• 최종편집 2026-07-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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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관점의 기업(Enterprise)이란 본질적으로 하나님이 부여하신 창조적 능력을 발휘하여 필요로 하는 제품을 생산해 가치를 창출함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비즈니스 공동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초기 기독교 역사를 보면 비즈니스는 신앙과 불편한 관계로 여겨져 왔다. 초대 교부 터툴리안(Tertullian, 155~240)은 ‘상거래가 하나님의 종들에게 적합하지 않음’을 단언하였다. 기독교 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어거스틴(Augustine, 354~430) 조차도 ‘비즈니스를 악’으로 보았다. 또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의 목회 현장에서도 발견된다.

 

그 이유는 돈이 갖는 탐심과 맘모니즘(Mammonism)의 속성도 있지만, 비즈니스 현장이 치열하여 바른 신앙을 병행하기가 어렵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한주 학생들과 회계윤리 수업을 통해 ‘비즈니스와 기독교윤리’에 대해 토론을 나누었다. 내용은 비즈니스 현장이 우리가 기대하는 기독교적 윤리와 달리, 이익을 위해 상대를 속이고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과장 광고가 범람하고, 황금률(눅6:31)과 같은 미덕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정직한 기업이 손실을 보는 연구 결과가 소개되었다. 그러면 정직은 무익한 것인가? 비즈니스는 악한 것인가? 이에 대해 미국 남가주대(USC) 교수이자 목사인 달라스 윌라드(Dallas Willard)는 비즈니스의 본질이 '이윤'이 아닌 '섬김'에 있음을 강조하였다. 좋은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에 공급하고, 의미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이 시장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즉 기업은 단순히 물건을 만들어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을 넘어, 정직과 절제, 성실, 배려 등 기독교적 덕목을 경영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성화의 장이 될수 있다는 점이다. 믿음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은 그리스도인이 성화(Sanctification)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듯, 이를 경영현장에 적용한 것이다. .

 

그리고 기독교 윤리학자인 로크 반 웬스빈 시커(Louke van Wensveen Siker)는 유명한 리처드 니버(H. Richard Niebuhr)의 고전 ‘그리스도와 문화’의 유형론을 비즈니스에 적용하여 다음 5개를 제시하였다. 비즈니스와 신앙, 그리스도의 관계는 어떤 것일까? 필자는 이 칼럼을 통해 많은 크리스천 경영자가 이를 자신의 기업에 적용해 평가해 보기를 추천한다. 첫째는 비즈니스와 신앙의 대립관계이다. 2개의 요소가 완전히 분리되었다. 둘째는 비즈니스와 신앙이 일치하여 조화를 이룬 관계로, 좋은 윤리가 좋은 비즈니스 결과를 가져다 준다는 인식이다. 셋째는 비즈니스 위의 신앙으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는 인정하나 비즈니스 현장에서 기준을 찾는 관계이다. 넷째는 비즈니스와 신앙의 역설적 관계로, 두가지 모두 취함으로 긴장을 갖는다. 다섯째는 비즈니스를 변혁해 가는 신앙의 관계로, 비즈니스 내의 악을 직시하면서 구속의 관점에서 그리스도의 주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변혁을 추구해 가는 상황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며 ‘빛과 소금(마 5:13-16)’의 삶을 살기를 원하셨다. 또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 11:45)’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셨다. 또한 우리가 잘못을 범하였을 때 번제와 소제 제사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화목하게 함은 물론 사람과의 관계, 타인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에도 그에 준하는 속건제(레 6:1-7)를 통해 제사를 드리도록 하였다. 이는 모든 경영자가 일반적인 기업윤리를 넘어 바르고 고결한(Beyond Integrity) 경영을 하도록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요청이다. 또 이러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대속의 몸으로 십자가에 못밖혀 죽기까지 하셨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6년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수는 약 635만개이다. 국민의 50%가 넘는 2,573만명이 그 기업에 종사하며 경제활동을 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성경적 기반에 따라 경영을 하는 기업이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시대이다. 곧 부활주일이다. 부활의 소망에 따라 기업과 세상을 아름답게 변혁시키는 기업 경영자, 그리고 또 이를 격려하며 힘이 되어 주는 영적 멘토들이 이 땅의 교회 가운데 가득 일어나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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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경영학개론]기업의 본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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