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7-06(월)
 

김운성 목사.jpg

언젠가 모 교회에서 찬송가 478장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그날따라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 세계가 가슴으로 밀려들어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국군 지프차를 타고 새벽 다섯 시에 백두산 꼭대기에 올라 오래 기다려서 천지를 비롯한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던 태양을 바라보던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까운 남산의 마음까지 노랗게, 붉게 울긋불긋 물들이던 단풍의 찬란한 아름다움이 가슴을 채웠습니다. 또 부모와 온 세상이 담겨 있는 아기들의 눈동자는 얼마나 맑습니까?

 

그런데 그날 저는 새로운 감동을 느꼈습니다. 창조 세계가 아름답다면, 그것을 창조하신 분은 얼마나 아름다울까를 생각했습니다. 창조 세계에는 하나님의 신성과 위대함이 배어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아름다움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자 예수님을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성자 예수님은 요한복음 1장 1절 이하가 말씀하는 것처럼 성부 하나님과 함께 세상 창조에 함께하셨습니다. 그 분이 오셨습니다. 복음서의 예수님을 보십시오. 실로 아름답습니다. 병자, 가난한 자, 외로운 자, 귀신 들린 자, 심지어 죽은 자에게까지 예수님은 선하고 좋으신 주님이셨습니다. 그들을 품고, 일으키고, 낫게 하고, 살리셨습니다. 사랑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통해 세상에 보이신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내 주님 입으신 그 옷은 참 아름답도다 그 향기 내 맘에 사무쳐.....> 하나님께서는 천사 하나를 보내신 게 아닙니다. 최상의 존재, 하나님의 독생자를 보내셨습니다. 그분은 실로 아름답고, 최고입니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분이 세상에 오실 때의 모습은 참 초라하셨습니다. 이사야 53장 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가장 위대하고, 가장 아름다우신 성자께서 세상에 오셨는데, 왜 찬란한 영광의 모습이 아닌,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도록 오셨을까요? 여기에 복음의 위대함과 신비가 있습니다.

 

외국의 한 성도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백만 대군이 변방을 지키고, 로마 황제 시저의 궁전에는 비파 소리 높고, 용사들이 은상을 자랑하던 때, 하나님은 그 아들을 베들레헴 언덕 위, 소와 양이 구유 안에 있는 여물을 찾고 있는 그곳에 내려 보내사 인류를 구원하는 길을 여셨다. 혁신은 항상 이렇게 임한다. 세상이 하나같이 혁신을 제왕과 군대에게 고대하고 있을 때에, 하나님은 가난한 갓난아기를 초가집에 내려 보내어 세상에 신기원을 여셨다>

 

이를 위해 예수님은 마구간에서 나셨을 뿐만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분의 가장 초라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장 초라한 십자가의 예수님을 가장 사랑합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이 계셨기에 부활의 예수님도 계십니다. 우리의 구원도 있습니다.

 

이제 주님은 부활 승천하셨고, 세상에는 주님의 몸인 교회를 남기셨습니다. 이제는 창조 세계의 아름다움, 예수님을 통해 나타난 아름다움의 뒤를 이어 성도와 교회의 삶을 통해 아름다움이 나타나야 합니다. 『현대인의 성경』으로 에베소서 1장 22~23절을 봅니다. <22 그리고 하나님은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분을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습니다. 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어디서나 모든 것을 넘치도록 채워 주시는 분이 계신 곳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보여야 할 그의 몸입니다.

 

겸손과 온유로, 참 사랑으로, 예수님께서 보이신 삶을 본받아 살아감으로써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2장 15절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가장 아름다운 예수님을 보내주신 성부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도 세상에 아름다움을 드러내길 소원합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성서연구]아름다운 예수님, 아름다운 교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