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7-03(금)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부산중부교회(김광호 목사)가 ‘무허가 건물’이라는 이유로 국가문화유산 등록에 제동이 걸렸다. 부산중부교회는 한국전쟁 이후 부산시 중구 보수동 일대 다른 건물등과 함께 자리를 잡은 후 지금까지 등기를 못해 왔다.

 

지난 6월 10일 ‘6.10 민주항쟁국가기념식’에서 이 교회 담임목사였던 故 최성묵 목사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추서 받았다. 부산중부교회는 1970-80년대 부산지역 민주화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었고, 부산지역 유신 독재를 향한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곳이었다는 점에서 지역교계는 이번 ‘국가문화유산 제동’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16일 이곳을 부산미래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국가문화유산 등록 추진에도 적극 나섰지만, 법적으로 무허가 건물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주차공간 확보와 소방시설 구축으로 등기가 가능하지만, 중부교회 위치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건축법이 시행된 1962년 전에 세워졌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현행 건축법상 규제를 받지 않을 수 있다. 다행히 중부교회는 1959년 준공 당시 연도를 새긴 머릿돌이 존재 해 입증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사례도 있다. 인근에 위치한 중구 대청동의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은 1924년에 건축해 미등기 상태였지만, 목재 골조 등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후 등기 절차를 거쳐 2013년 10월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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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건물’이라고 국가문화유산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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