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최근 인공지능, 로봇, 반도체가 시대정신인 것처럼 범람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혁신되는 현대의 속도감은 빛처럼 빨라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교회건축은 어떻게 진화되어 가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교회 성장에 많은 통찰력을 제공한다.
첫째, 인공지능 시대의 교회건축은 단순히 편리한 건축물을 짓는 것에서 벗어나 AI라는 첨단 도구를 통해 건축 비용과 공간적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AI는 건설 현장에서 인력을 전반적으로 자동화하고 통합하는 시도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몇 년 후에는 세상의 모든 분야에서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고 일론 머스크가 수차례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AI는 시대를 변화시키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 복잡하고 분주한 세상 속에서 오히려 더욱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체험하는 영적 안식처의 구축이 필요하다.
둘째, 인공지능이 교회건축에 적극적으로 도입될 때 기술적 효율성에만 치중하다 보면 교회 고유의 영성 공간이 퇴색될 수 있다. AI는 도구일 뿐이며, 공간의 중심은 여전히 하나님의 임재와 공동체의 교제로 강조되어야 한다.
또한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서 교회 공간 구조와 기능을 고민해야 하며, 지역사회의 구원의 방주로서 교회 공간의 본질을 더욱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 건축 계획 단계나 실행 단계에서 AI는 공간의 기능, 주차 수요 예측, 에너지 총량 및 절감, 유지관리비 절감, 지능형 공간 형태 등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욱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건축 플래닝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셋째, AI 기반의 건물 정보 모델링(BIM) 등은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자재 낭비 등을 사전에 방지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건물이 완공된 이후에도 AI 시스템이 노후화, 구조 안전, 가스 및 전기 안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중소형 교회도 적은 관리 인력으로 안전하게 교회를 유지·보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AI 환경이 지나친 과학기술 유토피아를 제시함으로써 자칫 인간의 역할과 기능, 일자리 감소, 전문가들의 비전문화와 같은 역기능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런 순기능과 역기능 사이에서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창조의 권능과 권위를 절대적 가치로 높여 드리는 지혜가 요청된다.
성경의 관점에서 본 AI는 에스겔서의 마른 뼈 환상에서 보듯, 사망에서 생명으로 회복되는 생명 중심의 유토피아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