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1-26(금)
 

지난 5일 정부(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자가 격리자 관리 현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상황’을 조사한 것 가운데,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도 조사했는데, 그 중에 예배드리는 것을 실시하지 않는 교회가 16%가 나왔다고 한다. 충격이다.

 

이 자료에 의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점검 인원 7,411명을 동원하여 종교시설(교회) 16,403개소에 대하여 지난 10월 3일, 주일 예배 실태에 대한 것을 조사했다. 그 중에 현장예배를 드리는 곳은 13,355개소로 82%였으며, 비대면예배를 시행하는 곳이 351개소로 2%이었고, 아예 예배를 실행하지 않는 곳이 2,693개소로 약 16%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직도 상당수의 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 비율로 계산하면 한국교회 전체를 약 6만 개로 보았을 때, 9,600여 개의 교회들에서 예배가 중단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2월부터 ‘온라인 예배’와 7월부터 ‘비대면 예배’를 강조해 왔으며, 이를 위반할 시 무거운 처벌을 하겠다는 것으로 인하여, 한국교회의 예배가 초토화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나마 교계 일부에서 노력하여, 올해 7월에 법적인 판단을 받음으로, 비대면 예배가 문제가 되며, 비록 매우 제한적이지만 현장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3개월이 지났음에도 일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예배가 없는 교회는 존립에 문제가 있음이다.

 

이에 대하여 교계와 각 교단과 지역의 교회 연합회는 협력을 통하여 그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그 원인을 찾아야 하며, 그것이 정부가 무리하게 교회의 예배를 제한한 것에 원인이 없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현재 정부는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도 또 교회를 타킷으로 예배 문제를 간섭할 수 있다고 본다. 각 교단의 가을 총회에 나타난 지표를 보면, 대부분의 교단들에서 교세가 지난해부터 현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도 정부의 교회 탄압에 의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한국교회가 코로나를 빌미로, 예배 문제에 대하여 더 이상 권력에 양보하거나 밀리는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는 단순히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사업장이나, 종교놀이를 하는 곳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이 땅에 전하는 신성한 곳이다. 또한 구원을 선포하고 이뤄가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임재하시는 곳이다.

 

따라서 교회의 존재 이유 가운데 중요한 예배 문제를,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식으로 해석하고, 비기독교인들이 주장하는 대로 따라가선 안 된다.

 

한국교회는 지난 2년간 예배 문제에 있어 상당수의 교회에서 혼란과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런 일들을 계속해선 안 된다. 이미 연합기관들 가운데 이를 염려하여, 정부측과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바, 더욱 강력하고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예배 문제를 누구에게 위임할 수도 없고, 의지할 수도 없다. 또 기대할 수도 없다. 오직 한국교회 전체가 나서서 예배의 중요성을 확실히 해야 할 때이다. 예배를 드리지 못해 존재감을 상실한 교회들을 우리는 어떻게 볼 것인가? 정말 하나님 앞에서 애통한 심정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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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예배를 못 드리는 교회, 그 원인을 찾아야(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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