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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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교회 비대면 예배 전환 행정명령서' (사진출처: 경남기총)

 

경남 함양군 서상면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던 교회에 공무원들이 들어와 행정명령서를 전달하며 서명을 요구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8월 23일(주일) 오전 주일예배를 하고 있는 중에 공무원들이 찾아와 ‘교회 비대면 예배 전환 행정명령서’를 전달하고 서명을 요구했는데, 문제는 예배 중 공무원들이 찾아와 예배를 방해했다는 내용이다.

A교회는 기도 중 면사무소 직원이 들어와 목사에게 강대상에서 내려오라며 서명을 요구했다고 알려졌고, B교회는 설교 중 공무원들이 찾아와 설교중단을 요청하며 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 교회가 속한 예장고신 소속 목회자들이 소식을 듣고 분개했다. 고신총회장 신수인 목사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사정이 어찌 됐든 예배 시간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 자체가 현 정부가 교회를 함부로 대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 아니냐”면서 “더 이상 예배를 강압적으로 제재하면 한국교회가 순교적 신앙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양군 서상면 관계자는 “경상남도에서 당일 오전에 공문이 전달되었고, 이를 교회에 전달하기 위해 일일이 방문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예배시간에 방문하게 되었다”면서 “예배 중에 공무원들이 방문해 행정명령서에 서명을 부탁한 것은 사실이다. 저희 때문에 예배가 잠시라도 중단된 것은 죄송하다. 그러나 당장 예배를 중단하라고 하거나 강단에서 내려오라고 한 적은 없다. 이번 일이 와전되고 왜곡된 것 같아 유감이며 해당 교회들과 오해를 풀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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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일 오후 6시 경남기총 대표회장과 수석부회장, 경남성시화 대표본부장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기독교의 입장을 전달했다.(사진출처: 경남기총)

 

한편, 경남도지사의 행정명령 이후 경남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정곤 목사)와 경남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오승균 목사) 관계자들이 긴급 모임을 가졌다. 지난 8월 25일(화) 오후 2시 창원한빛교회에서 경남기총 임원과 경남 18개 시군기독교연합회 회장단, 경남성시화 임원 등 연석회의를 갖고 경남도의 ‘비대면 예배 및 모임 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후 오후 6시 경남기총 대표회장과 수석부회장, 경남성시화 대표본부장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기독교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교계는 확진자가 나온 교회와 8.15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교회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교회는 비대면 예배를 진행하고 나머지 교회는 30일부터 자율적으로 예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기독교 뿐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에 동일하게 조치해 달라고 당부하며 교계의 어려운 현실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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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 공무원들, 예배 중 방문해 행정명령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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