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1(수)
 

 

이단에서 나와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모인 교회, 이음교회를 찾았다. 이음교회는 2017년 10월 부산CBS 강당에서 예배를 하며 시작했으나 최근 코로나 때문에 강당 사용이 어려워 임시처소를 다니다가 결국 교회 예배당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 5월 현 교회가 위치한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새 터를 마련하고 이전 감사예배를 가졌다.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이음교회는 신천지뿐만이 아니라 여러 이단에서 나온 이들이 모였다. 이단에서 나오는 탈퇴에 그치지 않고, 예수님과 이어져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우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권남궤 목사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실장으로서, 특히 상담을 통해 탈신천지를 돕고 있다.

이음교회에 출석 중인 성도들은 탈이단자들과 그 가족들이 대다수다. 이단에 가기 전 출석하던 모교회가 있을 경우 상담을 통해 이단을 나오고 나면 다시 모교회로 출석하게 한다. 대부분 모교회로 돌아가 다시 신앙생활을 하지만, 가끔 이단에 빠졌던 선입견으로 바라보는 교인들의 시선이 불편해 이음교회를 찾기도 한다.

그리고 무교, 타 종교에서 이단에 빠졌다가 예수님을 믿게 되어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 이음교회를 찾는 경우가 다수이다. 최근 신천지에서 포교전략을 기성 교회 교인들의 추수꾼 전략에서 불교, 천주교 등 타 종교인들과 무교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펼쳤다. 신천지에 들어가 성경을 보고 하나님을, 예수님을 믿게 되었지만, 탈신천지 이후 진리 안에서 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이들이 이음교회를 찾고 있다. 권남궤 목사는 “이음교회는 탈이단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꿈꾸는 교회다. 이를 위해 세워진 교회이기에 목표를 품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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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과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의 관심사 중 하나는 신천지이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가 구속됐고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신천지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권남궤 목사는 “신천지를 향한 빠른 대응이 한국교회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탈신천지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혹자는 40~60%를 예상했으나, 권 목사는 20% 정도 탈신천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이단상담실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확실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모임이 지속 되기 힘들고 영상으로는 한계가 있다 보니 탈신천지 움직임이 많아졌다. 또 코로나19를 겪으며 신천지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10년 이상 활동해왔기에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이 많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들이 많은데, 그래서 한국교회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권 목사는 설명했다.

권남궤 목사는 “교주가 구속되었으니 형 집행을 받으면 지금보다 탈신천지가 훨씬 더 증가할 것이다. 그러면서 지파장들, 후임자를 꿈꾸던 사람들의 본색이 드러나지 않을까 예상한다. 신천지에 재산이 있다 보니 헤게모니 싸움이 일어날 것이다. 누가 권력을, 재산을, 신도를 더 많이 차지했는지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한국교회는 가만히 기다려선 안된다. 파선되기 전에 빨리 구조보트를 띄워 구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천지는 지금 예수님처럼 이만희 씨가 핍박 받으며 고난 가운데 있다고 여긴다. 마지막 전쟁에서 살아남아야 14만4천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마지막 남은 자가 되기 위해 버틴다”면서 “결국 복음을 듣지 않으면 신천지 교리가 왜 잘못 되었는지 모른다. 신천지를 나와도 다수는 정통 교회로 돌아오지 않는다. 이들을 찾아내야 하고, 찾아낼 방법을 교회가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에서 빼앗긴 영혼들이 있다면 연결고리를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끔 연락해 안부를 묻고 심경의 변화가 없는지 살펴볼 것을 권면했다. 권남궤 목사는 “교회와 연결고리를 단절시키지 말고 잃어버린 양을 찾으러 다녀야 한다”면서 “만약 교회에서 감당하기 힘들어 도움이 필요하다면 저희가 돕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이단상담사들이 급증하고 있다. 탈신천지인들의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대구, 경산 지역을 중심으로 이단상담사를 배출하기 위한 노력들이 활발하다. 전국 몇 개의 이단상담소가 감당할 수 없는 사역들을 한국교회가 함께 감당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목회자, 사모, 사역자 등을 중심으로 이단상담사 과정이 진행 중이다. 강의를 통해 신천지인들의 구체적인 생각을 알게 됐고 탈신천지의 가능성을 보게 됐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역시 이단상담사 과정을 준비 중이다. 이음교회도 탈이단자들의 회복을 기대하며 함께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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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이단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꿈꾸는 ‘이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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