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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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김태영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한국교회총연합 공동 대표)와 만나 최근 한국교회 현안문제가 되고 있는 교회 소모임 금지 조치와 정의당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에 대한 한교총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지난 7월 8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대본을 통해 ‘예배 외에 모든 교회 행사, 소모임 금지, 종사자와 이용자에게도 과태료 부과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회장님은 바로 유감을 표하는 입장문을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코로나 발생 이후 한국교회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 19의 예방과 퇴치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교회가 주일예배를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로 병행하고 있으며, 식사 제공을 하지 않고, 소그룹 모임이나 부서 회의 등을 중단하고 예배 시간 외에 예배당을 패쇄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회 발 확진자가 간간이 나온다고 해서 전국적으로 모든 교회를 집단 감염지로 몰아가는 형태는 묵과할 수 없었습니다. 식당, 카페 학원, 사우나에서 확진자가 나온다고 해서, 전국 동종 업체의 문을 닫지 않았는데, 굳이 교회를 집어서 제한명령을 내리는 것은 언어도단입니다. 코로나19를 핑계로 종교를 옥죄고 교회를 행정 명령으로 함부로 짓밟아도 된다는 것은 독재적 발상입니다.

 

14일 정세균 국무총리 초청으로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말들이 오고 갔는지 궁금합니다.

- 한교총과 교회협의회 관계자들이 정세균 총리의 초청으로 국무총리 공관에서 간담회 형식으로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대본의 소모임 금지 조치에 대한 한국교회의 분노가 크다는 점을 가감없이 전달했고, 철회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특히 한교총과 교회협이 지난 2일 공동으로 내부 지침을 마련해 여름철 행사와 교회 내 소모임 축소, 연기, 취소 등을 권고했는데 일주일도 되기 전에 중대본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중대본에서 교회 소모임에 대한 금지를 요청했어도 총리는 정무적 판단으로 교회의 형편을 살폈어야 했습니다. 교회는 신뢰와 명예로 사회와 소통하고 있는데, 총리의 발표로 정부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회를 무시했고, 사회로부터 범죄단체 취급받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즉시 과잉대응을 중단 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총리께서 방역을 강화하셔야지 교회에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교회를 신천지 취급한 것으로 결코 받아 들 일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총리는 ‘교회를 특정해서 제한조치를 취한 것’에 대한 유감을 밝혔고, 앞으로 교회와 긴밀히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가 적극적으로 정부의 정책에 협조하고 함께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하면서, 곧 상황을 봐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총리 간담회 이후 한교총 상임회장회의를 통해 교회의 탄압 행위가 시정 안되면 법적인 조치를 취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간담회 다음날인 15일 한교총 상임회장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총리의 교회소모임 금지라는 행정명령은 기독교에 대한 탄압일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되는 교회 출석 금지 문자 등도 예배 방해 행위로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고, 교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 소송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교회는 굉장히 분노하고 모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방역에 최선을 다한 교회와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지 나로서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시정되지 않으면 교파를 초월하여 행동 할 생각입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 대표에게도 쓴 소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지난 17일 오후 주호영 원내대표가 취임인사차 한교총을 방문했습니다. ‘정권 뺏긴 분노당 되지 말고 품격있는 정당이 되라. 품격없는 말이 정당을 죽인다’는 말을 전달했습니다.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이 안심하고 지지할 수 있는 정당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의미에서였습니다. 주 대표도 공감했습니다. 그동안 통합당이 국민과 소통하는데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한교총을 비롯한 다양한 NGO 단체들과 정례적으로 소통하고, 의원들이 직접 찾아와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한교총은 어떤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급합니다.

- 최근 정의당의 ‘차별금지법’과 인권위의 소위 ‘평등기본법’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또 8월 24일에는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생각입니다. 전국 광역단체와시구군 기독교연합회, 한복협, 한교연, 세기총, 한장총, 성시화운동본부, 미래목회포럼 등의 기독교 연합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이들 단체들과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한 ‘생명존중과 종교의 자유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를 월례회 형식으로 개최 할 예정입니다. 매월 둘째 주일 후 수요일 오전 전국 시구군별로 동일한 순서와 설교로 월례회(기도회)가 개최됩니다. 8월 12일(수) 오전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에서 전국 조직과 제1차 월례회가 개최됩니다. 금년에는 회원 교단별로 담당 교단과 거점교회를 정해 기도회로 진행하고, 이후 한교총 사업으로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교회가 계속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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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가 상응하는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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