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9-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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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배상문 장로와 김도연 권사 가족사진

 

나라의 미래가 될 다음세대들이 마음껏 꿈꾸도록 돕는 ‘상연장학회’를 찾았다. 상연장학회는 故 배상문 장로와 故 김도연 권사의 이름을 한자씩 따서 지었다.

지난 2014년 10월 소천한 배상문 장로(부산성산교회)는 장학회 설립을 위해 준비해 왔다. 그는 사명을 다하듯 인생 말년에 기도하며 장학회 설립을 준비했고, 마침내 2012년 11월 20일 상연장학회가 인허를 받고 발족했다. 지인들의 조언을 들으며 장학회 건물을 준비하는 등 3-4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

현재 이사장은 배상문 장로의 차남인 배남신 안수집사(시애틀온누리교회)가 맡고 있다. 상연장학회는 YMCA, 교회 등의 추천을 받아 매년 15~20명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배상문 장로와 김도연 권사 슬하에는 2남 2녀가 있는데, 장남은 소천했고 차남인 배남신 안수집사는 미국 시애틀에서 경영컨설팅회사 대표이다. 장녀 배정애 권사(성광교회)는 현재 국제와이즈멘클럽 부산지방장으로 섬기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정애 권사는 부모를 회상하며 “누구보다 교회를 사랑하고 헌신하셨던 분들”이라고 기억했다. 아버지 배 장로는 어릴 적 가난하게 자랐고, 특히 8세 때 아버지를 여의며 소년가장으로서 홀어머니와 세 명의 동생들을 돌보며 살았다. 가난하게 커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서당을 다니며 배움에 대한 열정을 쏟았다. 하동 동향인으로 배상문 장로와 김도연 권사는 부부의 연을 맺었고 부산으로 이주해 한약방을 운영했다. 배 권사는 “아버지는 본인 양복도 잘 사지 않을 만큼 검소하게 사셨지만 교회 건축 등 교회 일에는 앞장서 헌신하셨다. 교회를 참 사랑하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배 권사는 “어릴 때 아버지는 필통을 검사해서 낡아야만 사주셨다. 어린 마음에 집이 잘 사는데도 근검절약하는 아버지에게 불평도 있었지만 나이가 들어보니 아버지 마음이 이해가 된다. 자녀들이 사치하지 않고 올곧게 살도록 가르치신 것 같다”면서 “건강관리도 꾸준히 하셨다. 매일 운동하고, 비가 오는 날엔 집에서 스트레칭을 할 만큼 성실하셨다. 우리의 몸도 성전이니 항상 관리해야 한다면서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또 “아버지가 엄한 반면 어머니는 자상하고 성격이 유한 분이셨다. 우리를 사랑으로 늘 안아주셨다”고 말하면서 지난 3월 소천한 어머니를 기억했다.

배상문·김도연 부부와 함께 신앙생활을 한 부산성산교회 박창제 장로는 신앙의 본을 보여 준 부부였다면서 개척교회 초기 멤버로 40-50년간 같이 신앙생활을 했다. 늘 근면성실하고 검소한 생활을 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박 장로는 배상문 장로님은 경제적 여유가 있지만 늘 절약하고 항상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셨다. 본인보다 어린 손아래 사람들부터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존댓말을 쓰면서 타인을 존중했다. 함께 당회를 섬기면서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을만큼 늘 웃는 모습을 보여 준 특별한 분이라고 말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배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환경 때문에 미래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다음세대를 응원하는 일에 앞장서는 상연장학회. 배남신 이사장은 “좋은 아버지,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섬김의 마음이 이어가길 바란다. 어려운 이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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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연장학금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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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연장학금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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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유지 따라 많은 이들에게 도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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