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3(금)
 
 
탁지일1.jpg▲ ▲ 지난 25일(수) 거제교회에서 열린 제1회 부산이단대책세미나에서 강의한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를 만났다. 최근 모 언론에서 제기한 논문 문제에 대한 질문에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5일(수) 거제교회에서 열린 제1회 부산이단대책세미나에서 제1강 ‘하나님의교회’에 대해 강의한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를 만났다. 탁 교수는 “한국교회가 신천지 문제에 주목하는 사이, 최대 수혜자는 하나님의교회다. 한국교회가 지금이라도 하나님의교회를 주목하지 않으면, 신천지 문제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탁 교수와의 만남에서 최근 모 언론에서 제기한 탁 교수의 논문 문제도 조심스럽게 질문해 보았다. 탁 교수는 “(한 인터넷 언론이 제기한 내용에 대해) 법적대응을 준비 중에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모든 것을 밝히기 어렵다. 하지만 조만간 합동인터뷰 등을 통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며 조심스럽게 몇 가지 질문에만 간단하게 답변했다.
다음은 탁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다들 신천지 문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유독 하나님의교회에 대해 경고를 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 물론 신천지를 포함한 다른 이단들도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교회가 신천지 문제에 관심이 높은 것은, 한국교회와 마찰이 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천지 문제에 빠져 있는 사이, 타 이단들은 급성장을 하고 있다. 말 그대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이중 하나님의교회는 최대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신천지는 이제 144,000명을 넘었지만, 하나님의교회는 스스로 신도가 수백만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물론 그들이 주장하는 것을 다 믿을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단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것이 ‘하나님의교회’라는 것이다. 사실, 규모와 사회적 영향력을 비교했을 때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 대형건물들이 하나님의교회에 넘어가고 있다. 믿을만한 내부정보에 의하면, 그들의 재력은 3-4조에 이른다는 말도 있다.
 
하나님의교회가 급성장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시한부 종말론’이다. 신천지의 핵심 키워드가 ‘거짓말’이라면, 하나님의교회의 핵심은 ‘시한부 종말론’이다.
 
시한부 종말론은 모두 실패하지 않았나?
- 물론이다. 지금까지 하나님의교회는 총 세 차례의 종말론을 제기했다. 1988년, 1999년, 2012년인데, 모두 실패했다. 최근 법원 판결에서도 인정된 부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님의교회 시한부 종말 주장은 계속 실패했지만, 교세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신격화된 안상홍이 사망하고 시한부 종말 주장이 실패하면, 신도들이 하나님의교회를 떠날 것이라고 우리는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이는 국내외 이단들의 보편적인 현상이다.
 
교주가 사망하고, 종말론이 실패했는데, 왜 계속 성장하는가?
- 이러한 현상은 ‘상식의 눈’이 아니라 ‘신도들의 눈’을 통해 바라볼 때 이해할 수 있다. 즉 신격화된 교주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시한부 종말 주장의 실패를 받아들이는 순간, 신도 자신은 정체성의 심각한 혼란을 겪게 된다. 게다가 그 단체에 몸담고 헌신했던 지난날들을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은 이 혼란을 더욱 가중시킨다. 이러한 현실은 교주의 죽음과 시한부 종말 주장의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보다, 더욱 고통스러운 순간이다. 그 이유는 자신의 선택을 반대했던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받을 비난과 동정이 두렵기 때문이다.
결국 신도들은 스스로를 위해 교주의 죽음을 미화하거나 업그레이드 된 신격화 과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된다. 또한 새로운 교리 변개를 통해, 새롭게 설정된 또 다른 종말의 때를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변개된 교리를 근거로 배수진을 치고, 재무장한 신도들은 외부적으로는 공격적인 포교활동을 통해 새로운 신도들을 영입하고, 내부적으로는 2세대 자녀들을 교육하면서 교세의 확장을 시도하게 된다.
 
최근 하나님의교회가 부산과 경남지역 대형 건물들을 매입하고 있다. 적게는 수십억, 많게는 100억 원이 넘는 건물들이다. 통일교처럼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 많은 재력을 모았나?
- 하나님의교회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하나님의교회 재산이 3-4조에 이른다고 한다. 나 또한 이런 거대한 자산을 어떻게 가지게 되었는지 자못 궁금하다. 하지만 종말의 때로 주장했던 2012년에 하나님의교회가 했던 일을 보면, 그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 종말의 때라고 주장했던 2012년 한 해 동안 하나님의교회는 국내 29곳에 대형 교회를 건축하거나 매입했다. 과연 종말의 순간에 대규모 부동산을 매입하는 비합리적인 행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종말의 때를 대비한 방공호 용도로 매입했을까? 과연 하나님의교회 지도자들은 정말 2012년을 종말의 때로 믿었을까? 분명한 점은, 하나님의교회 시한부 종말론이 실패와 재설정을 거듭하는 동안, 하나님의교회 교세는 성장하고 재산은 지속적으로 증식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교세가 급증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교회의 포교방법에 특별한 전략이 있을 것 같다.
- 맞다. 하나님의교회 홍보 방식이 특이하다. 한편으로는 가가호호 방문과 거리포교 등의 직접적인 포교전략을 구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종교적 성격을 감춘 채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노출을 시도하는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장길자가 대표로 있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www.weloveu.or.kr)와 새생명복지회(www.newlifewf.org)가 그 전위조직들이다.
 
하나님의교회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달라.
- 크게 세 가지 방법을 당부 드리고 싶다. 먼저 접근을 경계해야 한다. 포교자들이 길거리 혹은 집을 방문해 집요한 포교를 한다. 청소년들의 경우 길에서 미혹해, 교리교육을 시킨 후 침례를 주기도 하고, 집을 방문해 집안 화장실 샤워기로 침례를 준 사례도 있다.
둘째, 교회 밖 봉사활동에 신중해야 한다. 다양하게 진행되는 하나님의교회 봉사활동에 미혹되지 말아야 한다. 자녀들이 사회봉사학점 이수를 위해 봉사활동을 해야 될 경우, 혹시라도 하나님의교회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셋째, 가면을 벗겨야 한다.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고 선전하는 하나님의교회 정체를 주변 이웃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하나님의교회는 한국인 남자와 여자를 하나님으로 신격화하는 단체이며, 반복적으로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해 왔고, 이로 인해 재산 갈취와 가출과 이혼을 조장한다는 사실이 재판을 통해 받아들여졌다는 점을 널리 알려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교회를 경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다른 질문을 드리고 싶다. ‘법과교회’(발행인 황규학)라는 인터넷 언론에서 교수님의 논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통일교 옹호자이며, 통일교에서 연구자금을 받고 쓴 논문, 통일교도가 썼을 가능성이 큰 논문 등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 그 언론은 우리교단(예장통합) 제98회 총회에서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된 언론이다. 총회는 구독과 기고를 모두 제한하고 있다. 처음에는 대응할 가치를 못 느끼고 있었지만 명예를 너무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어서, 현재 적절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그 언론이 제기한 것은 한마디로 ‘왜곡과 조작’이다. 모든 것을 이 자리에서 밝히지는 못하지만, 대표적인 것으로 악의적인 편집에 관한 것도 있다. (자신의 논문 자료를 보여주며) 실제 나의 박사학위 논문과 출판저서 어떤 곳에서도 강조하기 위하여 글자 크기를 크게 한 흔적이 없다. 그러나 법과교회에서는 나의 논문의 글씨 크기를 보여주면서 ‘탁지일 교수가 문선명을 찬양하고 있다. 북한 교과서에서 김일성을 찬양한 사례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왜 통일교와 몰몬교의 가족 비교연구를 했나? 오해를 받을 수 있지 않느냐?
- 선친 탁명환 소장의 유업을 잇기 위해 이단연구를 하고 있다. 몰몬교는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이단이고, 통일교는 동양의 대표적인 이단이다. 이 두 단체는 여러 유사점을 가지고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가정 중심의 교리와 실천이다.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동서양의 대표적 이단들을 분석하고, 이를 한국 이단연구와 대처에 적용하기 위함이었다. 법과교회에서는 두 이단의 비교연구를 통해 미래 한국교회 대안점을 제시했다고 주장한다. 그 또한 황규학 씨의 오역과 왜곡이고, 악의적인 편집이다. 제 지도교수 중 한국분이 계신데,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하면서 보내주신 번역을 공증을 거쳐 법정에 제출할 예정이다.
제 논문 연구 결과가 적용된 저서 ‘이단’(두란노)은 2015년 한국기독교출판협회에서 최우수 목회자료로 선정된 바 있다. 그리고 박사학위 논문은 유럽과 미국에서 동시 출판되었고, 중국의 대표적인 이단연구단체가 올 여름 번역 출판할 예정이다.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증이다. 무엇보다, 제가 여기서 꺾인다면 앞으로 신학교수들의 자유로운 학문연구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그러기위해서 이 문제를 바로 잡아 나가겠다.
 
법과교회에서는 통일교(합동결혼식)와 몰몬교(일부다처제)를 비판하지 않고, 오히려 두 종교를 긍정하고, 중요성을 강조한 논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제 개인 연구방법은 특징이 있다. (오늘 하나님의교회 강의에서도 나타났지만) 이단들의 1차 자료를 연구하고, 그 연구를 소개함으로 독자(청중) 스스로 판단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일방적인 설득이나 비판보다도, 훨씬 더 효과적이다. 논문에 나타난 합동결혼식과 일부다처제가 비성경적이고 반기독교적이라는 것은 내용 전체를 통해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법과교회가 교수님을 음해하려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나?
- 신천지 등 이단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나를 공격하는 저의가 궁금하다. 황 씨는 저뿐만 아니라, 선친과 동생도 음해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부딪친 적도 없다. 아마도 황 씨가 공격하는 대상과 시기를 보면, 그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황 씨가 이번 통합 측 특별사면위원회에 이단옹호언론 해제를 요청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마음이 아픈 것은, 이런 내용에 동참하는 몇몇 교계 인사들의 행보이다. 이단의 공격은 당당하게 참을 수 있지만, 교회 안 같은 편의 정치적 공격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마지막 질문이다. (법과교회에서 주장하는) 통일교 돈을 받아 공부했다는 주장은 사실인가?
- (웃으며) 법과교회의 상상력이 놀라울 뿐이다. 만약 그랬다면 귀국 후 학비와 생활비를 갚는다고 힘들어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저는 귀국 후 13평 월세 아파트에서 세 아이들과 아내, 다섯 식구가 살았다. 유학 간 이듬해 선친이 돌아가셨고, 박사과정을 시작한 해에 IMF가 터졌다. 유학 당시에는 아내와 늘 아르바이트를 해 왔다. 그 때문에 집사람에게 마음의 짐을 갖고 있다. 선친을 공격했던 방법으로 저도 공격하고 있다. 부디 바라기는, 제가 이단대처사역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 특히 부산경남지역의 교회와 성도님들의 관심과 기도, 그리고 적극적인 도움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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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 “내 논문에 대한 문제제기는 ‘조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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