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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교이야기] 시보담의 사신을 통해 본 1906년 당시의 부산교계
2019/09/10 12: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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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담이 1906년 1월 28일 주일 가족에게 편지를 보면, 당시의 부산 교계의 상황을 읽을 수 있다. 정확성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이런 정보 자체가 자료가 부족한 당시 부산교계의 일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편지에서 언급되는 정보를 편의상 몇 가지로 나눠 보면, 첫째, 1906년 당시 부산에는 일본인 교회가 있었는데 장로교회였고 교인은 약 80여명, 새로 부임한 목사가 이키(Iki) 목사였는데, 영어나 한국어 전혀 모랐다고 한다. 둘째, 1906년 1월 26(금)-28(일) 사보담집에서 2.5마일(약 4km) 떨어진 구 부산 엥겔의 집에서 남자를 위한 성경공부반(Men’s Class)이 개최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1월 26일 금요일에는 60여명 모였는데, 참석자 대부분은 김해와 사보담 구역에서 온 사람이었고, 아담슨의 교회에서는 1명, 엥겔 담당지역에서는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다음 날 토요일에도 남자성경공부반 참석자들이 불어나 100여명이 모였는데, 그간의 집회에서 볼 때 최대 집회였다. 이들은 스미스 구역에서 40명, 사보담 구역에서 40명, 아담슨 구역에서는 약간명이 참석했고, 엥겔 구역에서는 온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1902, 1903, 1904년 당시에는 30여명 참석했었고, 1905년에는 85명이 참석했었는데, 이중 65명이 지방에서 온 사람들(country people)이었다. 그런데 이번 모임에서 사보담은 고급반 성도들에게 갈라디아서를 5시간 가르치고, 중급반에서 요한복음을 5시간 가르치고, 초급반에서는 성례에 대해 4시간 가르치고, 또 모든 이들에게 4시간 찬송(singing)을 가르치도록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틀 저녁 집회가 자기 소관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모임 인원에 비해 엥겔의 시설이 협소하여 두 반으로 나눠 한 반은 사보담 교회로 데려가서 교육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고 썼다.
 
1월 28일 주일에는 스미스 지역과 사보담 자신의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교회로 왔는데, 지금껏 모인 중 가장 많이 모인 집회였다고 한다. 1904년 성탄 때는 120명이 모였고, 그 후 몇 차례 100여명이 모인 일이 있으나 이번에는 150여명이 모였는데 18명은 현관에 앉아야 했다고 했다. 그러나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았다. 믹구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썼다. 셋째, 김해지방의 상황을 말하고 있는데, 김해에서는 매주일 150내지 200여명이 회집하는데, 부산에서 연합집회는 200여명 회집한다. 넷째, 부산에서 두 차례 연합 집회를 가진바 있고 1월 28일 세 번째 연합집회로 보였는데 부산이외 지역(country field)에서 100여명이 와서 건물을 가득 매워 다음으로 연기해야 했고, 300-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회당이 부산에도 필요하다고 쓰고 있다. 다섯째, 선교사들 간의 연합에 대해 말하는데, 엥겔과 아담스는 선교사들이 주관하는 한국인 교회 간의 연합예배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자기 교회에서 모일 때는 자기들이 예배 전체를 주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고 한다. 사보담은 그처럼 강단을 교류하지 않으면 어떻게 그것을 연합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면서 호주 선교사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래서 사보담이 먼저 자신의 교회에 아담슨을 초청했다고 말하고 있다.
 
비록 선교사 개인의 사적 기록이지만 1906년 당시의 상황을 헤아려볼 수 있어 흥미로운 기로이라고 할 수 있다, 사보담의 이 편지는 부산근대역사관이 소장하고 있고, 근대역사관은 2009년 특별기획전 『사보담의 100년의 약속』을 펴냈는데, 88-89쪽에 수록했다. 84-87쪽에는 번역문이 실려 있는데 중요한 부분을 오역하여 원문과 대조하며 읽어야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다.
KakaoTalk_20190904_180854931.jpg▲ 사보담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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