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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계 지도자들은 왜 분노하지 않는가?
2019/03/27 14: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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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교계 원로로 있는 장로 한분으로부터 한통의 카톡을 받았다.
“도대체 부산지역 부활절 연합예배가 하나가 아닌 두 곳에서 모인다고 하니 이게 될 말인가? 교계 언론은 왜 잠잠하며 눈치만 보고 있느냐”며 충고 섞인 말이라 백분 들어도 옳았다.
잠잠하면 돌들도 소리 지른다란 성경 말씀마냥 욕을 들어도 싸다.
부산 1800여 교계를 대표하는 기관인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40년이 되는 해 지난 2018년에 이미 사단법인 부기총(대표회장 서창수 목사)과 법인이 아닌 부기총(대표회장 김종후 목사)로 두 개로 갈라져 각각 살림과 임원진 구성을 마치고 출범했다. 2019년도 부산지역 부활절 연합예배는 둘로 나뉜 채 하나는 경성대에서 또 하나는 금정구 스포원에서 드린다고 예고 기사가 나갔다. 물론 마음이 안 맞으면 부모 형제끼리도 따로 살 수 있다.
과거 1960년대서 1970년과 80년대까지 NCCP와 부산기독교협의회가 따로 갈라 서 있을 당시에도 부활절 연합예배만은 서로 하나로 합동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부산교계가 헌금과 인원 동원으로 힘을 실어 드렸고 교회 협찬 광고도 지원하여 왔다.
언제부터인가 8년전 부산시로부터 문화비 지원비 거액 3억5천만원을 받기 위해 사단법인을 구성한 이후 자체 재정의 사용이 원만하게 돌아가게 되고 임원진들의 부기총에 참여가 높다보니 주도권 갈등이 생기게 되고 분쟁의 씨앗이 꺼져 부기총 역대 증경대표회장들과 현 집행부가 비상 총회 기구를 만들었던 이유를 가지고 정관에도 없는 전권위를 만들어 역대 회장 어른 들 10여명을 회원권 정지를 비롯하여 영구 회원권 정지라는 악수를 두어 결국 두 살림을 차리게 되었다. 원로들의 간섭이 심하면 정관개정을 통해 간섭을 배제하도록 개정하고 나가면 될 것인데 지금까지 수고하고 헌신한 부모같은 어른들을 징계하는 작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용납될 수 없다.
원인이 있으니 결과가 생겨날 수밖에 없으나 적어도 부산 교계에 여러 영향권 행사할 수 있는 기관 대표 지도자들이며 기관 어른들이 잠잠히 보고만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故 장성만 목사가 살아계셨다면 그냥 가만히 있었겠는가?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모체도 부기총에서 분류되어 새 살림으로 독립시켜 준 기관이다. 그런데 하나로 모색하기는커녕 오히려 한쪽에 가담하여 협력하는 것 자체가 타당한 것인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그뿐 아니라 이 외 부산교계 여러 기관 단체장들이 수두룩한데도 잠자코 구경꾼처럼 손 놓고 있다는데 무엇으로 변명할까? 의심스럽다고 어느 중진 평신도는 통탄하는 소리를 하는 것을 들었다. 부산 교계 6천여 장로들을 대표하는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와 부산기독교실업인 총연합회도 하나로 합칠 수 있게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 서로 알게 모르게 자기들 행사에 동원과 유치에 급급만했지 이러면 안된다고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지도록 노력이라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오죽하면 지난 남부산교회당에서 모인 합동측 은퇴 원로 장로들 모임 총회에서 회장에 취임한 김상권 장로가 취임 인사말에 “우리는 앞으로 어느 쪽에 가담하지 않고 초교파적인 모임을 만들어 부기총 하나 되는데 힘을 보탤 것이다”고 천명했다. 김상권 장로는 부기총이 두개로 갈라 설 때에 혼자 힘으로 여러 달 동안 하나로 화해하고 뭉치도록 얼마나 많은 시간과 물질을 사용해 왔다. 부기총만은 하나의 전통으로 이어가는 것이 부산 교계의 자랑거리로 삼아야한다는 것이 김 장로의 지론이었다. 부산 교회 뜻있는 교회 100여개만이라도 공동성명을 통해 “부기총이 하나로 합칠 수 없다면 부산 교계 기관으로 인정할 수 없을 뿐더러 일체의 물질적 인적 지원도 보이콧 한다”라고 선언한다면 당장 하나되는 길을 만들 어 낼 것이다. 해답은 정작 가까운 곳에 있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만이라도 서로 양보하고 주님의 십자가의 영광이 되는 부활의 환희가 부산교계에 기적과 같이 이룰 수 있게 역사의 한 페이지를 남겨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기뻐하는 일이고 주님의 부활의 참된 의의요 영광을 돌리는 길이다. 누가 이 일을 할 것인가. 지금 부산교계는 분노하는 행동을 보일 때다. 화평케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마5:9)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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