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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교계의 반응들
2018/05/01 11: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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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일색이지만, 미묘한 차이 드러나
남북 정상회담.jpg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겉으로 드러난 반응은 ‘환영’이지만, 속내는 미묘한 차이가 나타난다.
진보적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는 ‘지지’와 ‘환영’이다. NCCK는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환영성명서’를 통해 “민족의 화해와 평화의 새 역사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또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선언문 발표를 환영하며, 이 합의를 이루어낸 남북 정상에 경의를 표한다. 본회는 이 선언문이 담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로운 상생과 번영, 통일을 위한 매우 의미있는 합의들을 존중한다”고 발표했다.
예장통합 최기학 총회장도 담화문을 통해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고 한반도 평화시대를 연 일에 대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대표하여 환영한다”며 “이산가족상봉 등의 인도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종전 및 평화선언을 통해서 전쟁을 종식하거나 군축을 통해서 한반도와 주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 등의 제반 조치가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 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남과 북의 당국은 이를 절차에 따라서 완전하게 실현하기 바란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반면 보수적 연합기관들은 전반적으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내용에 있어서는 신중하고 조심스런 반응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11년 만에 다시 성사된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하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이 실질적으로 이행되어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환영입장을 발표했다. 다만 진보기관과 달리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한기총은 “우려되는 민족 자주의 원칙이라는 것은 과거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나왔던 부분으로 미군 철수와 전시작전권 환수 등과 관계있는 내용이다. 만일 미군이 철수하고, 전시작전권 환수가 이루어진다면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당시의 환경이 다시금 한반도에 펼쳐지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보수적 색체를 갖고 있는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중현 목사)도 “하나님이 주신 통일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며 환영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우리는 판문점 선언 이후 성급한 낙관도 지나친 비관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젊은 사람들 중에는 ‘평양냉면 옥류관 서울 분점을 내야 한다’, ‘군 복무 기간을 더 줄일 것’ 등의 감상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지난 두 번의 정상회담을 경험하였으나 결과는 북한의 핵개발, 장거리미사일 발사로 인한 전쟁의 위기까지 간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 신상준 shangju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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