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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헌 목사] 학교를 포기하지말라!
2018/04/23 11: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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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나는 지난 10년간 근무했던 브니엘고등학교를 떠나서 같은 재단의 브니엘 예술 고등학교로 전보를 받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하게 되었다.
브니엘 고등학교나 브니엘 예술 고등학교와 상관없이 나에게 3월은 전쟁과 같은 사역이 시작이 되는 시간이다. 고등학교에서 목사 선생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종교인으로, 비기독교인들이 관심가지지 않는, 특히 개독이라고 부르는 기독교 교과목을 가르친다고 하는 것은 버거운 일이고 쉽지 않은 일이다. 이유는 일반 교과목과 달리 종교학(성경)이라는 교과목은 일반 고등학생들에게 없어도 그만인 교과목인 동시에 비기독교인 학생들에게는 더욱 더 거부감이 생기는 교과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3월 첫주간 교목들은 종교 첫 시간에 모든 승부를 다 걸게 된다. 그 첫 시간이 3년을 결정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수의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던졌던 메시지들을 기억하고 꿈을 발견하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도전받고, 그리고 스스로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로 많은 친구들이 방문을 하곤 한다. 그리고 어떤 이들인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되기도 한다. 올해 새로 부임한 브니엘 예술 고등학교 학생들은 자기 목사 선생을 보고 “목사님, 우리 아빠 해주시면 안되요?”라고 울먹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지금 많은 미션 스쿨들이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이유는 선교사님들이 시작했던 건학 이념을 잃어버렸기 때문이고, 또 한가지는 공교육 현장(학교)에서 선교활동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브니엘 고등학교에서 미션 스쿨의 목사 선생으로 근무하면서 경험한 바로는 학교는 참 매력있는 장소라는 것이다. 결과를 떠나서 학원선교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이 일에 관심이 없다.
학원 선교는 학교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교회에 청소년들이 없다고 말을 하고, 청소년들이 교회에 오지 않는다고 말만 한다. 정작 관심을 가져야 할 미래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적게 가지면서 결과만을 볼려고 하는 것이다.
나는 학교라는 현장에 있다보니 수많은 교회의 청소년부서와 교사헌신예배 강사로 설 일이 많다. 가는 교회들 마다 청소년들이 없는데 어떻게 하면 부흥(인원의 증가)이 되겠냐고 이야기를 한다. 그때마다 나의 대답은 똑같다. “지역 학교롤 포기하지 마십시오”라는 대답이다.
나는 이 글을 보는 교회 지도자들이 학원 선교 현장에서 몸부림치는 교사들과 학교의 몸부림을 기억하고 기도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여러분이 섬기는 지역에 미션스쿨이 있다면 그곳의 선교담당 교사나 목사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라도 전해 주면 좋겠다. 지역교회와 학교가 더 연합하여 선한 열매들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강단에서만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외쳐지는 기도와 메시지보다 교회의 실천이 더 중요한 시대라는 것을 마음에 새겨주면 좋겠다.
학원 선교를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간곡히 부탁한다.
“학교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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