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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 이주민 선교: 구심적 선교, 효율성 및 역파송 선교사 동원
2018/04/23 11: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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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수 교수.jpg
1. 서론
한국 사회가 급속도로 다인종·다민족·다종교·다문화 사회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주민 나라는 전 세계 230개 국가 중 약 200개이다. 한국 이주민 숫자는 2018년 2월 통계로 213만 명이고 미등록 체류자가 약 25만 명 포함해서 전체 숫자가 약 240만 명이고 2021년에는 이주민을 30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 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2027년에는 500만으로 예상한다. 혹자는 이주민 문제도 통일이 되면 북한 주민으로 노동력이 제공되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법무부 관련자는 한국이 통일 후에도 오히려 이주민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유는 지금은 이주민이 항로를 통해서 입국하지만 통일 후에는 중국과 러시아 국경을 통한 육로가 활용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한국사회에 위기이기도 하지만 기회이다. 이 기회를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살리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시점이다.
 
2. 본론
2.1.구심적 선교
선교학자 순드클러(Bengt Sundkler)는 예수님과 이방인(Jesus et les Paiens)이라는 논문에서 성경적 선교신학의 기초를 제공함으로 중요한 공헌을 하였다. 신약에서만 선교가 강조된 것이 아니라 구약에서도 선교적 기초들이 있었음을 강조하는 가운데 순드클러는 신약의 선교가 원심적(遠心的, Centrifugal)선교라고 한다면 구약의 선교는 구심적(求心的, Centripetal) 선교였음을 지적하면서 구약에서도 선교가 있었음을 강조하였다. 여기서 원심적 선교란 신약시대에는 복음 전하는 자들이 밖으로 즉 해외로 직접 나가서 복음을 전했다고 한다면 구심적 선교란 이방인들이 직접 이스라엘로 들어와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선교를 뜻하는 것이다.
조나단 루이스(Jonathan Lewis)는 순드클러가 묘사했던 “구심력”을 “흡인력”으로 묘사하고, “원심력”을 “팽창력”의 두 가지 힘으로 묘사한다. 이 흡인력은 선교의 ‘오는’ 구조로서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복이 나타난 증거 때문에 이스라엘에 관심을 가졌던 여러 이방인들에 대해서도 기록하는데, 그 중에는 모압 여인 룻과 수리아의 나아만 장군 등”과 신약시대에 “오순절에 천하 각국으로부터” 경건한 사람들이 와서 예루살렘을 방문했던 것이다. 루이스의 표현에 의하면 “이 두 역동적인 힘은 오늘날에도 작용한다. 전 세계적 차원에서 보면,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인 부와 안정이라는 하나님의 축복의 증거를 봄으로써 기독교 국가들에게 매력을 느끼고, 또 그 곳을 가고자 한다. 마찬가지로 여러 지역 사회에서도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분명히 보여주는 회중들에게 사람들이 모인다.” 그리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보면, 경건한 성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그와 같은 자질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다가간다.”
만약 이러한 용어를 국제이주자와 다문화 가정에 적용한다면 ‘구심적’ 및 ‘흡인력’ 선교라 할 수 있다. 효율성 차원에서 비교해 볼 때 원심적 선교는 많은 시간, 재원과 인력을 필요로 하지만 구심적 선교는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 재원과 인력을 통해서도 선교적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장점들이 있다. 또한 오늘날 많은 ‘창의적 접근 지역’ 예를 들면 이슬람권 및 분쟁지역에는 의료선교 및 비즈니스 선교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반면 국내에 자연스럽게 유입해 들어오는 국제 이주자들의 종교가 대부분 이슬람, 힌두교 및 불교임을 감안할 때 그들을 위한 구심적 선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하겠다.
2.2.이주민 선교의 효율성
이주민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은 이주민 선교의 효율성을 강조한다. 해외선교의 인적 물적 재정적 투자에 비해 한국에 유입된 이주민들은 해외에 투자하는 것보다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더욱이 그들이 처한 상황 때문에 복음에 대해 수용적이라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영국의 선교학자 페트릭 존스톤은 이주민 및 난민은 선교의 놀라운 기회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이 놀라운 하나님의 선교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있다. 이주민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수용성도 매우 높다고 한다. 어느 자료는 한국의 기독교인은 인구전체의 25%가 기독교인이지만 미국의 한인들은 약 70-80%가 기독교인이다. 그 이유는 힘들고 어려운 외국 생활 가운데 복음의 수용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릭 워렌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불안정하거나 변화의 시기에 보다 높은 수용성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그에 의하면 이러한 불안정과 변화에는 박해, 정치적 억압, 기근, 전쟁, 죽음, 결혼, 출생, 이민, 취업, 대학입학, 질병 등도 포함된다. 존 스토트도 복음의 접촉점으로 사람들이 외롭고 힘들고 어려울 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 사역자의 보고에 의하면 외국인 유학생 선교사역에서 얻은 선교적 효과로 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수용률이 본국에 있는 토착민 보다 6-10배가 높다는 것이다. 국내 이주민 선교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김해성 목사는 방글라데시에 있는 로힝야 족 난민을 돕기 위해서 구호사역으로 방글라데시에 갔는데 한국에서 공부하고 일했던 유학생과 근로자들이 자국에 돌아가서 그 나라의 중요한 위치에 포진해 있어서 김해성 목사의 방문 소식을 알고 그의 로힝야 난민 사역에 그들이 앞장서서 도와주었다고 한다. 방글라데시와 미안마의 외교적 문제 때문에 로힝야족 접근에 쉽지 않았지만 김해성 목사가 활동하는 사단법인 지구촌 구호개발연대가 로힝야족 난민을 돕는 공식적 기구로 인정받는데 그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는 것이다. 그들의 노력으로 방글라데시 현 총리가 김해성 목사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난민 돕는 국내 의료 및 자원 봉사 팀이 방글라데시 다카 공항에서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헌신적으로 도와주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헌신적 사랑에 많은 의료 봉사 팀이 깊은 감명을 받았고 국내 이주민 사역의 열매와 결실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네팔 이주민 사역을 하는 한 국내 이주민 선교 사역자의 보고에 의하면 국내에 이주해 와서 한국인 사역의 헌신적 사랑과 도움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고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교회를 섬기다가 근로계약 기간으로 본국에 돌아가서 현지교회를 세우고 또 한국에 일을 하러 들어와서는 이주민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며 신학을 배워 국내 동일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국내에 전도하는 집사님에 의하면 국내 전도가 너무 어렵고 복음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데 반해 외국인 근로자는 조금만 관심과 사랑을 보이면 듣기도하고 긍정적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
2.3.역선교사 파송동원
이런 가능성과 함께 한국교회가 이주민들을 잘 훈련시켜서 본국에 돌아가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인재로 파송할 수 있다. 서울 온누리 교회 이주민 선교 담당 노규석 목사는 이것을 ‘역선교사 파송동원(Missionary Mobilization)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것은 이주민들을 선교의 대상에서 선교의 동역자로 나아가 다음 시대의 선교의 주역으로 동원하기 위한 작업라고 할 수 있다. 서울 온누리 교회는 지난 20년간 이주민 선교사역을 통해 약 1만 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자국어로 복음을 듣고 예배 공동체를 경험한 후 자신들의 나라에 돌아갔다. 그들 중 약 500여명(25개국)이 세례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거듭났으며 28명이 역파송 선교사로 13개국에서 사역하고 있다고 한다. 온누리 교회에서 역파송된 선교사들은 두 부류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첫째, 외국인 근로자 출신으로 한국에 왔다가 온누리교회 이주민 센터를 통해 복음을 듣고 전도되어 신학과정과 목회훈련을 받고 역파송된 경우이다. 둘째, 해외 선교지 현장에서 선교사역을 하던 한국 및 외국 선교사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한국에 들어온 그리스도인으로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선교훈련센터에서 훈련받아 본국으로 돌아가서 사역하는 경우이다.
온누리 교회는 2017년부터는 예배 공동체에 소속된 이주민들과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들 가운데, 더 많은 선교 헌신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전도와 선교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2018년부터 농촌지역으로 찾아가 이주민 맞춤 전도 집회인 One-day Harvest를 열어 농촌에 있는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들 가운데 헌신된 인재들을 잘 훈련시켜 본국에 돌아가서 선교적 사명을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사역들을 바탕으로 이주민 선교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2020년에는 이주민 교회들과 유학생 교회들 그리고 해외 선교단체들이 함께하는 선교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노규석 목사에 의하면 특히 한국에서 파송된 현지인 사역자는 한국선교사가 선교지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것보다 무려 10명과 맞먹는 역할로 효율성 높은 사역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3.결어
최근 한 성도님은 필자에게 한국사람들에게 전도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고 하면서 이주민이 전도지를 잘 받고 복음에 대해 한국인들에 비해 더 수용적이라고 술회했다. 그것이 현재 사실이다. 또한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은 이단들이 이주여성, 외국인 유학생 및 다문화 가족들을 포교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주변에서 보고 경험한다. 이만희의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박옥수 구원파, 통일교, 안식교, 여호와의 증인 등이 다문화 가족들을 포섭하기 위해 놀라울 정도의 물량공세와 인적 투입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으로 몰려오는 이주민을 향해 하나님께서 구심적 선교, 선교의 효율성 및 역파송의 선교의 기회를 주셨는데 이것을 이단들에게 무방비로 허용한다면 한국교회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모든 한국교회가 1명의 이주민이라도 천하보다 귀하게 여겨 21세기 선교 패러다임인 이주민 선교를 실천하자. 이주민들을 위한 다문화 국제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국내의 대형·중형·소형교회의 연합을 운동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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