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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 그리스 아테네 난민 포럼 참관기
2018/02/26 14: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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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론: 환대로서의 선교
어느 구약학자는 “환대로서의 선교”를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전세계적 이주의 시대에 화두는 “환대”입니다. 저는 환대가 이주민과 난민에게 선교의 접촉점이고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이 환대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를 인용하면서 그리스난민 포럼 참관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위의 시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의 일부입니다.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대표적 시 중의 하나이지요. 이 시는 우리가 손님으로서의 방문객뿐만 아니라 삶속에서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어떻게 “환대”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는 명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를 대하면서 저를 찾아올 모든‘방문객’을 시인의 마음처럼 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대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반성하는 잠간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의 연구실에 찾아올 학생, 저의 교회에서 만날 젊은이 및 성도님, 일상의 삶속에서 만날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타국에서 온 이주민과 난민들에게 시인의 마음으로 그들을 대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굳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저는 2월 19일(월)-23일(금) 그리스아테네에서 개최된 난민 포럼 특강에서 많은 선교사님들 앞에서 이 시를 인용했습니다.
 
2. 그리스의 난민
그리스에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이란의 난민들이 자유를 찾아 피난처로 몰려오는 곳이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레스보스섬과 사모스 섬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들이 보트를 타고 오는 비용은 일인당 약 3500유로라고 합니다. 한국 돈으로 약 500만원에 해당합니다. 이 돈은 그들에게 매우 큰돈입니다. 그들은 이 돈의 대부분을 빚으로 마련해서 온다고 합니다. 한 가정 및 여러 가정이 힘을 합쳐 돈을 모아 그들 가정에게 가장 희망이 되는 유능하고 똑똑한 젊은이를 내 보낸다고 합니다. 이들의 연령층의 대부분은 16-24세이며 그들의 눈은 초롱초롱하고 빛이 날 정도입니다. 그들 젊은이들이 머무는 곳에 난민을 섬기는 봉사들은 영어와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전도유망한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리스로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간다면 중동 이슬람 국가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자국 무슬림과 다른 중동 이슬람 국가에게 전도하는 선교적 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3. 복음전파의 기회
“세계기도정보”라는 책을 저술했던 영국의 패트릭 존스턴은 최근의 한 책에서 “난민 발생이 선교의 놀라운 기회”임을 강조했습니다. 난민들이 갔던 유럽의 한 도시 교회에는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교회로 몰려와서 기존 성도가 10명 정도 모였던 곳에 난민들이 세례를 받고 정착하여 기독교인이 되어 그 교회 성도가 갑자기 100명이 넘는 교회들이 수많은 곳에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현상을 보았던 한 기독교 지도자에 의하면 그동안 유럽교회가 잠자고 죽어가던 그곳에 유럽교회가 난민들 때문에 깨어나고 부활하는 모습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네덜란드 교회의 지도자의 보고에도 나타났습니다. 그에 의하면 난민들이 복음을 듣고 교회에 유입되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뿐만 아니라 현지 네덜란드 교회도 난민들로 말미암아 교회가 살아나고 부흥이 일어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텅 비어있고 노인들로 가득 찼던 유럽의 교회가 젊은이들로 가득차고 있다는 것입니다.
 
KakaoTalk_20180223_133018579.jpg▲ 터키 이스탄불 지역에서 만난 시리아 난민 가족
 
4. 그리스에 찾아온 중동 젊은 난민들의 특징
그리스로 찾아온 중동 이슬람 난민들의 공통점은 이슬람에 환멸을 느낀 젊은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영어로 “I Hate Islam”이라고 고백한다고 합니다. 지금중동의 시리아, 이란과 아프간의 젊은이들이 이슬람 자체의 문제점과 그들 지도자들의 독재와 부패와 높은 실업율과 가난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이슬람을 떠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수많은 무슬림 젊은이들이 기독교로 인도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이 시리아 현재 독재자와 이란의 전 독재자 호메이니옹이라고 합니다. 독일, 터키 그리고 그리스에 사역하는 많은 선교사들의 보고에 의하면 이란에서 나온 난민들이 가장 복음에 수용적이고 그들은 가는 곳마다 이란인을 위한 현지교회를 세우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복음을 받아들인 평신도를 지도자로 양육시키고 이들이 다시본국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파송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철옹성 같이 여겨지던 무슬림들을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섭리의 손길로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이슬람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그리고 유럽에 있는 시리아, 이란 및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선교사를 보내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리스에 머무는 젊은 난민들에게 선교사들과 기독인들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매우 좋습니다. 첫째는, 그들은 힘들고 외롭고 어려운 상황 때문에 복음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고 수용적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난민으로 온 그리스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수많은 젊은 난민들이 일을 할 수 없어서 난민촌에 머무는 동안 시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그리스에서 3개월 정도 머물다가 최종 목적지인 서유럽 및 북유럽국가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들이 이들 나라를 선호하는 이유는 그 국가들이 유럽 중에서도 일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들이고 무엇보다도 기독교 국가들이었습니다. 또한 난민들이 정착하는데 가장 많은 경제적 복지적 혜택을 주는 곳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그리스에 난민법이 조금 바뀌어서 난민들이 그리스에 몇 년간 머물게 되어 선교사들과 그리스에 있는 교회들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적 여건이 매우 좋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난민 사역을 하는 기독인들 사역자에 의하면 난민들을 대상으로 일 주일에 이틀은 밥을 대접하는 사역을 하지만 일주일 중에 하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성경공부를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그들 기독사역자의 목적은 난민들을 잘 양육하여 제자훈련을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이 그리스에 난민 사역하러온 나라는 자국인 그리스 외에 미국, 영국, 스위스, 한국, 몰도바, 루마니아등 많은 나라들이었습니다. 그리스에서 난민 사역을 하는 그리스 현지 그리스도인에 의하면 한국이 세계선교 특히 난민 사역에 공헌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5. 그리스 난민 사역의 아버지 양용태선교사
저의 이번 난민 특강에서 언급한 정현종 시인의 시를 들었던 분 중의 한분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난민 사역을 하는 난민의 아버지 양용태 선교사님과 사모님이었습니다. 저가 강의를 마치고 약 70명의 선교사님들과 함께 하는 저녁 식사자리에서 양선교사님 부부와 저희 부부가 같은 자리에서 함께 식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식사 중 제 앞에 계셨던 그 사모님께서 저가 인용한 시인의 시가 난민들에게 꼭 맞는 시라고 말씀했습니다.
그 난민들은 비록 가난하고 힘들고 외롭고 지쳐있지만 그 한 사람 한 사람은 “어마어마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담고 있는 사람입니다. 성경적인 표현을 한다면 천하보다 소중하고 고귀한 생명입니다.
그러면서 양쪽 부부들은 이런 저런 난민 사역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모님은 난민 사역을 하는 가운데 수많은 밥을 짓느라 양쪽 어깨가 문제가 생겨 두 번이나 수술을 하셨습니다. 이 사역을 하신지 13년 동안 한 번도 레스토랑 식당에 가본적도 없고 여행을 거의 가본적도 없이 헌신적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귀한 사역을 하는데 자원봉사자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 부부는 매주 화요일 수요일 난민들을 위해 점심식사의 밥퍼 사역을 하는데 이 “밥퍼 사역”을 영어로 “Feeding Ministry” 로 하려고 하니 마음에 걸리더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이것을 그대로 번역하면 “밥을 먹이는 것”으로 묘사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품위 있고 적절한 용어를 찾는 중 밥퍼 사역을 “축제사역”으로 그것을 “Feasting Ministry”라는 영어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이분들이 난민을 얼마나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시는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6. 결론
21세기 초반 난민이 폭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것도 크게 보면 무슬림 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중의 하나입니다. 중동의 난민 사태는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황금시기(Golden Time)입니다. 이슬람 선교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한국교회가 됩시다.



이병수 교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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