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3(목)
 
연산동 시청부근 - 하나님의교회측에
초량동 YMCA 건너편 - JMS측에

이단 건물 매입.jpg
 

부산교계가 신천지 안드레 지파의 본부건물 이전 문제로 신천지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하나님의교회와 JMS가 최근 대형 건물을 매입하고, 교세확장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님의교회
하나님의교회 측은 금년에만 3개의 대형건물을 사들이고 있다. 금년 4월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강촌 훼미리 타운을 88억 원에 매입했고, 기장군 일광면에 위치한 일광제일교회는 무리한 건축으로 인해 45억에 하나님의교회 측에 매각됐다. 이번에 밝혀진 시청부근 건물도 지상 8층 규모의 대형건물이다. 매입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위치와 규모를 봤을 때 100억이 넘어 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들 세 건물의 경우 대형건물이고 상대적으로 외부에 알려지기 쉬웠지만, 문제는 작은 건물들도 상당수 하나님의교회 측에 매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단전문가들은 “알려지지 않은 작은 건물들까지 포함한다면 상당수 건물들이 하나님의교회 측에 매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하나님의교회측이 부산지역에 상당수 건물을 매입한다는 것은 부산지역 내 교세확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며, 부산을 자신들의 포교 거점도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의교회가 최근들어 부산지역 내에서 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민들의 환심을 사고 있으며, 16개 구군에 대형건물을 집중적으로 매입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교회의 건물 매입 특징은 ‘경매로 나오는 대형 건물들’, 특히 ‘일반교회로 사용했던 곳’이 주 관심 대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 선 세 건물 모두 경매 과정을 거칠 혹은 거친 건물들이고, 특히 일광제일교회 같은 일반교회로 사용했던 곳이 경매로 나올 경우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작년까지 조사된 하나님의교회 건물 207곳 가운데 35곳이 일반교회가 사용했던 곳이다. 이중 35곳 중 24곳이 매매로, 11곳이 경매로 하나님의교회 측에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JMS
JMS(기독교복음선교회)에 매입된 이 건물은 부산YMCA 옆 메리츠 화재 빌딩 건너편 건물로 지상 10층 규모다. 2층부터 7층까지(2층 중고등부실, 3층 행정실 교육관, 5층-6층 본당, 7층 소그룹 방)는 JMS가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층수는 임대를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등기부상 이 건물 소유주는 ‘기독교복음선교회 부산주사랑교회’로 등록되어 있다. 정명석의 JMS인 것이다. 그동안 JMS는 주로 대학가 안에 위치하면서 은밀하게 대학생들을 포교 대상으로 삼아 왔다. 특히 연극, 연주, 공연, 기획 등 예능 중심으로 젊은이들을 미혹해 왔다. 근래에는 예능에 관심 많은 중고등학생들도 주 포교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JMS는 신천지나 하나님의교회 같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대학가 중심으로 조용히 세력을 확장해 왔다. 교주 정명석이 구속상태에 있지만, 세력은 오히려 늘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건물을 기점으로 삼고 JMS가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신천지에 목이 메여 있는 지역교계
부산교계는 최근 신천지 안드레지파 본부이전 문제로 ‘부산신천지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최홍준 목사)를 구성했다. 그리고 연제구로 본부 이전을 시도하는 안드레지파에 대응해 왔다. 언론대응과 법적인 문제, 적절한 시위 등 과거 어느 때보다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신천지 하나에만 전력을 쏟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사건처럼 연제구 내 다른 이단인 하나님의교회가 대형건물을 매입해도 아무런 정보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 대책위원회는 한시적으로만 운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사실상 시간이 지나면 해체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에는 한국교회가 인정하는 모든 이단들을 대응하기 위한 전문적인 대책기구가 없다. 이단에 대한 정보가 교류되지 않고, 대응하는 방법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교회들은 이단들에게 앉아서 당할 뿐이다.  
기독교계 베스트 셀러인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저자 최윤식, 최현식)에는 “앞으로 한국교회는 수많은 교회가 생존을 위해 합병하고, 상당수의 교회당이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같은 이단이나 다른 종교로 팔려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주신 마지막 골든 타임 10년을 놓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말대로 이단 문제에 무관심 할 경우 미래 한국교회는 이단 문제로 큰 홍역을 치룰 것이다. 지금이라도 교회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이단 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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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두 개 또 이단들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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