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12(목)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한국교회 헌금 실태 조사’를 실시해 전체적인 헌금 수준이 줄어들고 있으며 교회 규모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목회자와 성도 모두 한국교회의 전체적인 헌금 수준이 ‘줄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교회 규모에 따른 ‘재정 양극화’이다. 500명 이상 중대형교회는 헌금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절반(48%)에 달한 반면, 29명 이하 소형교회는 감소했다는 응답(44%)이 훨씬 높아 교계 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교회, 헌금이 줄고 있다

한국교회 구성원(목회자, 성도)이 체감하는 헌금 수준은 증가보다는 감소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자 대상으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한 현재 헌금 수준을 물은 결과, ‘줄었다’는 응답이 34%로 ‘늘었다’는 응답(23%)보다 11%p 높게 나타났다.

성도들의 경우도 비슷했다. 최근 3년간 헌금 수준 변화에 대해 비슷하다는 응답을 제외한 증감 비율만을 살펴보면, ‘줄었다’ 24%, ‘늘었다’ 19%로, 목회자와 마찬가지로 ‘줄었다’는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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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규모에 따라 양극화

한국교회의 헌금 변화가 교회 규모와 지역, 성도의 소그룹 활동 수준 등에 따라 뚜렷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목회자 조사 결과, 500명 이상인 중대형교회은 ‘늘었다’는 응답이 48%에 달했으나, 29명 이하 소형교회는 ‘줄었다’는 응답이 44%로 나타나 큰 대조를 이뤘다.

성도의 경우 20대(25%), 50대(24%)와 소그룹 참여도가 높을수록(25%), 교회 만족도가 높을수록 ‘헌금 증가’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헌금이 ‘줄었다’ 응답은 60대(32%), 소그룹 미참여자(28%)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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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 감소 이유, 구조적 요인 때문

헌금 감소 이유로 목회자들은 ‘교인 수 감소’(4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교인들의 소득 감소’(33%), ‘교인들의 교회 출석 빈도 감소’(20%)가 뒤를 이었다. 반면, ‘헌금 사용의 불투명성’(0%), ‘교회 목회자에 대한 실망’(2%) 등 제도∙신뢰적 요인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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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월 평균 헌금 24만 원...50대가 가장 많이 낸다

성도가 드리는 월 평균 헌금액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월 평균 헌금액은 24만 원이었다. 50대가 30만 원, 60대가 28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19~29세의 평균 헌금액이 11만 원으로 가장 저조했다. 50~60대가 교회 재정의 실질적인 허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70대의 경우, 개인사업자를 제외하고 연금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일텐데, 이들 그룹이 내는 헌금(24만 원)과 40대 헌금(24만 원)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만큼 40대 이하층이 헌금을 상대적으로 하지 않고 있음을 방증한다.

한편, 십일조를 정기적으로 드리는 성도의 비율은 50%로 성도 2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조사 결과(61%)와 비교해 불과 2년 사이 11%p나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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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개신교인 1천명과 담임목사 50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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