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하루 만에 돌아보는 성지순례(경남)
주기철 목사 기념관, 호주선교사기념묘원, 손양원 목사 기념관
휴가철이 다가왔다. 무더운 날씨 속에 가족과 함께 무더위를 피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크리스천이라면 무더위를 이겨내고 한번쯤 국내 성지순례를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본보는 크리스천이 가볼만한 부산과 경남지역 성지순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시간으로 경남지역 성지순례 코스를 소개한다. 주기철 목사 기념관(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로 174)과 호주선교사 기념묘원(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공원묘원로 230번지), 손양원 목사 기념관(경남 함안군 칠원읍 덕산4길 39)으로 구성된 경남지역 성지순례코스는 각 지역(진해-마산-함양)마다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고, 하루 만에 세곳 모두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기념관
주기철 목사 기념관은 고향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로에 소재하고 있다. 창원시가 지난 2013년부터 50억 원이 넘는 국비와 지방비를 들여 대지면적 4,506m²에 지상 2층 규모로 건축했다. 기념관은 주기철 목사 일대기와 항일운동(신사참배 반대), 그의 신앙관 등을 돌아볼 수 있는데, 항일운동에 대한 많은 자료들이 있어, 비기독교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주 목사가 태어나 자란 환경과 그가 목회했던 초량교회와 문창교회, 평양산정현 교회 이야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을 계속하다 평양형무소에서 순교한 내용 등 애국적이면서 신앙적인 그의 삶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전국 유일의 순교자 지도가 있는 곳이다. 순교자들의 출신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우리 고장에 어떤 순교자들이 활동했었는지 알 수 있다. 또 시청각 교육과 해설사가 있어, 주 목사의 일대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주변 함께 돌아보면 좋은 곳
주기철 목사 기념관 외부에는 작년 2월 개관한 ‘생가전시관’도 볼만 하다. 생가전시관에는 ⧍목사가 생활했던 생가의 모습 ⧍독립운동 활동 모습 재현 ⧍시각⦁청각화 한 전시물 등이 설치되어 있다. 또 인근에는 주기철 목사 출신교회인 웅천교회도 위치해 있다.
호주선교사기념묘원(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
호주선교사기념묘원(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은 창원공원묘원 내 소재하고 있다. 약 3천평 부지에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 건물과 묘지들이 조성되어 있다.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활동하던 데이비스(부산), 맥케이(부산_애담슨(부산), 라이트(부산), 알렌(진주), 네피어(진주), 멕피(마산), 데일러(진주) 등 총 8명의 순직 선교사들의 묘비와 함께 경남 출신인 주기철 목사(진해)와 손양원 목사(함안)의 묘비도 함께 조성되어 있다. 기념관 내부에는 약 1천 여점의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선교사들이 직접 찰영한 사진과 책 등 다양한 물품들과 부산 최초의 교회인 부산진교회의 초기 당회록, 제임스 게일 선교사가 직접 제작한 한영사전, 앨버트 클레멘트 라이트(한국명 예원배) 목사가 밀양마산교회에 기증한 교회 종 등이 전시돼 있다. 또 선교사들 묘비 인근에는 수영로교회 정필도 목사의 묘비도 함께 안장되어 있다.
주변 함께 돌아보면 좋은 곳
호주선교사기념묘원과 함께 돌아보면 좋은 곳은 창신중학교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호주선교기념관(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 봉암북7길 1)이다. 약 80평 부지위에 지상 4층 규모로, 총 2개의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호주선교시념관은 부산과 경남지역에 복음을 전했던 선교사 127명의 사역(교육, 복지, 의료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127명이 사용한 물품과 자료들, 호주선교부에서 발간한 도서 등 약 2,400여 점이 역사적 자료로 전시돼 있다. 호주선교시념관은 평일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손양원 목사 기념관
손양원 목사 기념관은 그의 고향인 경남 함안군 칠원면에 소재해 있다. 지난 2015년 10월 개관한 기념관은 약 3,656m²에 전시장, 기록보관실, 영상실, 사무실 등을 갖춘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를 자랑한다. 기념관에는 ‘하늘사랑’, ‘인간사랑’, ‘나라사랑’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여수 애양원에서 한센인을 돌보는 인간적인 면과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펼친 애국적인 모습, 신앙의 힘으로 자신의 아들을 죽인 이를 양자로 삼는 이야기 등을 잘 담고 있다. 기념관은 손 목사의 유품보다 손 목사의 삶을 조명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또 백범 김구 선생과 손 목사의 인연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확인 할 수 있다. 이곳에도 시청각 교육과 해설사가 있어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주변 함께 돌아보면 좋은 곳
손양원 목사 기념관 밖에는 손 목사의 생가가 조성되어 있다. 어릴적 손 목사가 생가 앞에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을 조성해 놨고, 생가 앞에는 손 목사가 두 아들을 잃고 하나님께 드렸던 감사 기도문이 9개의 비석에 새겨져 있어 감동을 더하고 있다. 또 기념관 건물 바로 옆에는 손 목사가 어릴적 신앙을 키운 칠원교회도 위치해 있어 볼 것이 풍성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