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난히 질문한 것 같은 종류의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유교와 체면문화, 생존경쟁, 감정표현이 부족한 문화 배경이 결국 이런 경계성 인격장애를 더 많이 생기도록 했다. 경계성 인격장애 진단까지는 아니더라도 심리.정서적인 경계선이 건강하지 않은 분들이 주변에는 물론 교회 안에도 너무 많다. 그래서, 건강하지 못한 경계선 일부분이라도 찾아서 수정하고 고쳐야 대인관계가 자유롭다. 특히 혼자서도 행복해진다. 신앙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바른 신앙, 풍성한 신앙이 된다.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2% 정도가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다. 정신과 외래 진료를 받는 사람 중에서는 약 10%, 입원 환자 중에서는 약 20%가 이 장애에 해당이 된다. 인격장애로 진단받은 사람 중에서도 40~60% 정도가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다. 다른 인격장애들보다 훨씬 많다.
전반적으로 여성에게서 이 장애가 훨씬 더 많다. YouGov가 2023년 9월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의 89%가 (57% 매우, 32% 다소 중요) 인간관계, 특히 연애 관계에서 경계 설정을 중요하게 여겼다.
한국은 높은 정신 장애 유병률과 청소년의 심각한 정신적 고통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 놀라운 것은 건강한 경계 설정 미비가 이를 더 악화시킨다. 특히 경계성 인격장애로 진단까지는 아니지만 건강하다는 사람에게도 심리 정서적인 경계선이 건강하지 못한 부분이 제법 많다는 점이다. 한국교회가 심리.정서적인 경계선을 건강하게 하는 것을 잘 해결한다면 좀 더 하나님 나라 본질을 이루는 신앙이 될 것을 믿는다. 대인관계도 매우 개선이 된다. 행복과 불행을 다른 사람에게 결정하게 않게 할 수 있어 혼자서도 행복하게 된다. 함께 살아가는 교회 공동체도 활발하게 회복된다.
건강하지 않은 경계선은 공존 질환을 생기게 한다. 경계선에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의 핵심 특징은 자기 정체성, 즉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감각이 불안정하다. 이런 관계 패턴은 종종 공동의존(codependency)이나 관계중독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다른 문제(공존 질환)들도 함께 겪는다. 집착, 강박, 완전주의, 결백증, 조현병, 충동조절 장애, 분노조절 문제, 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 스마트폰중독, 게임중독, 물질 중독(술, 약물 등), 성중독, 화병, 종교중독, 관계중독, 관계중독, 일중독, 극단적 사고와 감정을 표출, 감정 기복이 심함, 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의존, 자학적 감정과 행동, 신앙 성장이 멈춤,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함, 건강한 대인관계가 어려움 등으로 다른 병도 많이 걸리게 된다.
경계선이 건강하지 못한 예가 우리 주변에 많다. 신앙생활을 오래 해도 성장이 되지 않거나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은 대부분 건강하지 않은 경계선을 가지고 있다. 대인관계가 힘든 분들도 공동체 생활이 힘든 분들도 대부분 건강하지 않은 경계선을 가지고 있다. 특히 목회자나 중직, 헌신하는 사람이 좀 더 심하게 경계선이 건강하지 않다. 심하면 경계선 인격장애가 된다.
우리 안에도 교회 안에도 너무 많고 흔하게 있다. 그렇게 어둡게 많이 덮고 있는 것에 비해 제일 잘 모르고 잘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 건강한 경계선을 가지는 노력이다.
연애에서 경계선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는 상대방을 처음엔 이상화하다가 조금만 실망하면 “넌 날 버릴 거야!”라며 관계를 단절한다. 또한 너무 쉽게 나쁜 연인에게 빠져든다. 또 쉽게 헤어지고 금새 다른 연인을 만난다. 연애 중이든 연애 없이든 혼자서는 행복하지 않다.
예수님이 하신 건강한 경계선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사람들이 계속 예수님을 따라다녀도 때로는 사람들을 떠나 조용히 기도하러 가셨다(막 1:35). 모든 사람의 요구를 다 들어주지 않으셨다. 요 6장에서 떡을 달라는 무리를 떠나신 것이 그것이다. 마리아와 가족의 요구에도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하셨다(마 12:46-50). 사람의 요구를 기준으로 살지 않고, 사명과 정체성에 따라 삶을 조율하심으로 경계선을 잘 유지하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