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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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에 관련된 얘기 중에
이해가 안되는 것이 의외로 많아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 얽힌 이런저런 얘기가 많은 중 진짜 상식을 벗어나 이해가 안되는 일들이 가끔 있다. 어찌 그런 일이 있는지 생각할수록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 실례를 몇가지 든다.
필자가 한번은 여전도회 헌신예배에 참석했다. 예배 인도는 여전도회 회장(집사)이 맡아 진행했다. 성경을 봉독할 시간인데 회장이 설교본문의 첫 절을 읽고 마지막 절을 읽고 두절만 읽고 “이제 강사목사님이 나오셔서 설교 해주시겠습니다. 많은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강사가 강단에 서서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설교본문을 다시 봉독하겠습니다”하고 다시 봉독한 후에 설교를 시작했다. 참 어이없는 일이었다. 지금까지 예배시간마다 봐온 일일텐데 어찌 그럴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런데 그 회장은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지 안색도 변하지 않고 교인들과 담소를 나누는 것을 봤다.
한 곳에서는 목사가 장로 가정에 심방을 갔다. 예배를 인도하면서 목사가 “성경은 요한계시록 14장 1절~5절까지 봉독하겠습니다” 그랬다. 장로 부인(권사)이 성경을 찾지 못하고 헤맸다. 모두 기다리고 있는데 장로 부인이 말하기를 “이상하네, 내 성경에는 어째서 요한계시록이 없지” 그랬다. 그 권사는 요한계시록을 구약에서 찾으려고 했었다. 참 어이없는 일이 아닌가. 장로 부인이 요한계시록이 구약에 있는지 신약에 있는지 그것도 몰랐으니 말이 되는가. 이건 뜬소문이 아니고 실제로 있었던 얘기다.
또 한곳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다. 한 권사가 목사로부터 공예배 기도인도 부탁을 받았다. 기도문 없이 인도할 자신이 없어 기도문을 작성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이 말은 누구나 마지막에 으례히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록하지 않았다. 기도를 인도하는 시간에 떨리면서 기록한대로 기도문을 다 읽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이 말은 하지 않고 기도를 마쳤다. 회중의 공기가 이상했다. 그때 목사가 재빨리 그 권사 대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하고 회중이 “아멘” 했다. 어느 한 고교 교사가 처음으로 기도를 인도하면서 하고자 하는 말을 다 했는데도 한사람도 아멘을 하지 않았다. 짧아서 그런가하여 다시 되풀이 했는데도 아멘을 하지 않는다. 기도를 포기하고 “왜 다른 이의 기도엔 아멘을 하고 내 기도엔 아멘을 해 주지 않느냐” 그랬다. 그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화를 낼 것이 아니라 바로 배워야 하지 않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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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해 봅시다] 어찌 이런 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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