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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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천 명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죽어서 천국 갈 것 같은 유명인 한 명을 꼽는다면 과연 누가 과연 천국에 갔을 것 같습니까, 라고 물었어요. 2위는 인도의 수녀 마더 테레사였습니다. 평생을 헌신하고 청빈하게 살았던 마더 테레사가 79%의 지지로 “아마 천국 갔을 거야.” 2위를 했어요. 3위는 마이클 조던입니다. NBA 농구선수죠. 65%가 마이클 조던이 죽으면 천국 갈 거라고 그랬어요. 4위는 영국의 왕세자비였던 다이애나입니다. 미국 사람들이 이분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60%면 굉장히 많이 나온 거예요. 자, 그런데 이 조사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바로 1등이었어요. 마더 테레사가 79%라면 1위는 몇 퍼센트를 했을까요? 87%가 나왔어요. 누굴까요? 바로 이 87%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딴 사람이야 누구라도 천국 가든 말든 사실 우리는 나 자신에 대한 천국 가는 걸 확신하고 있어요. 안 믿는 사람이라도 만약 천국이 있다면 “나 천국 갈 수 있어! 나 천국 갈 거야! 구원받을 거야!”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게 우리의 모습이라는 거죠.

 

자,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 봅시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과연 이렇게 구원받을 거라는 나의 자신감은 어디서 왔을까요? 우리는 과연 내가 구원받을 거라고 87% 자신할 수 있을 만큼 그렇게 선하고 그렇게 완전합니까? 겉으로 보기엔 다 괜찮아 보여요. 그런데 사실 우리는 이게 다 가면이라는 걸 알잖아요. 우리는 아무리 선하고, 아무리 착하고, 아무리 친절해도 이것이 내 본심이 아니라는 걸 내가 알아요. 나는 대우 받고 싶고, 높임 받고 싶고, 높아지고 싶고. 그래서 하루에도 12번씩 나는 천사가 됐다가, 악마가 됐다가,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잖아요? 우리의 속마음은 온통 돈과 욕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는 실은 내 욕심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그게 나예요. 그렇다면 우리는 늘 헷갈리는 거예요. “나 천국 갈 수 있어!”라고 자신하지만, 그러나 내 삶을 돌아보면 전혀 그렇지 않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 삶은 어떻게 해야 우리가 과연 천국 간다는 내 자신감에 걸맞게 살 수가 있을까요? 그래서 우리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경쟁입니다. 끝없는 경쟁사회에 나 자신을 밀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나의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내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며 살고 있어요.

 

어떤 이들은 공부로 “내가 공부 열심히 해야지! 보여줘야지! 1등 해야지!”하고 자기를 드러내려고 열심히 삽니다. 어떤 이들은 돈으로 “내가 돈 자랑, 내가 명품 끌어 모을 거야! 내가 이런 차타는 사람이야! 내가!” 이러면서 으스대려고 노력하죠. 그런데 경쟁이란 100번을 이겨도 한번 지면 끝나는 거예요. 매번 이길 수는 없는 거예요. 마치 도박 같습니다. 도박은 처음엔 따지만 그렇게 시간이 지나 다 잃어버리고 망하는 거에요. 인생이 그렇다는 거예요. 만일 우리가 패자의 자리에 서게 된다면 우리를 다시 일으켜 줄 그 힘은 과연 무엇입니까?

 

오늘 그 답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자기의 생명을 내어 주셔서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신 분이 계십니다. 우리를 위해서 부활하신 분이 계세요. 바로 그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 오늘이에요. 부활절이에요. 그러면 바로 나의 값을 치르기 위해 나의 죄를 치르기 위해 십자가 지시고 부활하신 그분이 누구신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가 구원자시다. 예수는 그리스도시다. 이것이 교회의 신앙 고백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구세주신데 그분이 무슨 말을 하셨을까요? 두 가지 아주 인상적이고 가장 필요한 두 마디를 하셨습니다. 자, 십자가 위에서 하신 말씀은 “다 이루었다!”에요. 다 이루었다. 이게 뭐냐면 너희가 지은 모든 죄의 값을 내가 다 치렀다는 거예요. 계산은 끝났다. “이제 너희의 죄는 해결됐고 천국으로 가면 돼!”라고 하는 그 한마디가 “다 이루었다”는 말이었어요. 그런데 다 이루셨는데, 우리의 죄는 해결됐는데 그래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얼마나 신경써야 할 일이 많고 부담스럽고 힘든 일이 많아요? 그래서 부활하신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멘. 부활하신 주님이 하신 말씀이에요.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제는 더 이상 너희의 죄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아파하지 말고, 버거워하지 말고 이제는 너희가 평강을 누리며 살아!”라고 하는 거예요. 부활절 이전과 이후가 똑같은 가정, 똑같은 학교, 똑같은 친구들인데요 이제는 우리의 삶이 너무 달라요. 부활절 이전까지는 “아이고! 죽으면 어떡하나? 아프면 어떡하나? 문제 생기면 어떡하나?” 이러고 살았는데 부활절 이후로는 죽음이 두렵지 않은 거예요. 죽으면 어때, 다시 사는데! 죽음이 두렵지 않으니까 어떤 일을 해도 기쁨으로 할 수 있고, 감사로 할 수 있고 평강이 넘치는 거예요. 여러분, 이것이 부활의 능력인 줄로 믿습니다. 값을 다 치르셨어요. 이제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영원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실패는 없습니다. 죽음도 없습니다. 모든 것을 이기신 예수님이 우리의 부활이요 생명이십니다. 오직 주님만 의지하고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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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목사의 다음세대이야기] 다음세대에게 전하는 부활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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