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5(금)
 


최두길 소장.jpg

교회건축은 목회자와 성도가 그 추진과정 자체가 축제이어야 한다. 교회건축이 은혜가운데 축제 지향적으로 추진되어 가려면 많은 준비와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준비와 전략은 교회내 의사결정이 일부에 의하거나 주관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건축과정에서 결정되어야 할 수많은 내용들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결정해야할 내용들에 대해서 합리적 평가기준이 수반되고 이 기준에 의해서 결정되어지면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졌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평가기준의 요소들을 전략적 기준이라 하여 크리테리온(criterion)이라 한다. 이 크리테리온은 교회마다 다 차이가 있으며 교회가 위치한지역마다 다를 것이다. 또 목회자의 목회철학과 비젼, 교회크기, 교회프로그램, 교회형태 등 여려가지 요인에 따라 다양한 요소들이 대응 될 수 있다. 이 다양한 요소들을 많이 나열하고 그것이 교회건축 과정에서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판단기준의 준거들로 사용해야 한다. 하나의 결정사항을 여러가지 판단기준 요소들로 평점을 주어 평가하면 의외로 감정적으로 결정했을 뻔한 사항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결정되어져 감을 알 수 있다. 가령 예를 들면 교회부지 매입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 많은 목회자들이 범하기 쉬운 일중에 하나가 평당 부지 가격이 싼 곳을 서둘러 사는 것 같은 의사결정을 지적할 수 있다. 감정적으로 부지가격이 낮다는 것이 의사결정 크리테리온의 전부가 되어서 이와 다른 여러 크리테리온의 판단기준이 결여되므로 합리적 의사결정이 되지 못하므로 매입 후 발생되는 여러 시행착오 요인(risk factor)에 의해 많은 어려움과 시련을 겪는다. 부지가 싸다는 이면에는 부지에 건축하기위한 수도, 전기, 하수도시설, 가스등과 같은 기간 인프라시설이 없어서 별도의 부대비용이 상승된다든지, 진입도로가 좁아서 건축허가시 일정규모이하 밖에는 건축할 수 없다든지(건축법에는 6M이하의 도로와 접한 부지는 604평 이하로 건축해야함) 형진변경이나 개발행위허가 등의 허가가 수반되거나, 아예 교회허가를 득할 수 없는 부지를 매입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교회건축과정에서 많은 의사결정은 순간적으로 이루어 질것이 아니라 합리적 의사결정 크리테리온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며, 교회 내 이 기구를 두는 것이 건축위원회일 것이다. 건축위원회는 교회건축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의사결정기구이다. 그러나 건축위원회가 명목상 위원회가 되거나 형식적 위원회가 되면 오히려 교회건축과정에서 비생산적여론만을 양산하는 비효율적 기구가 되어 교회건축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합리적인 건축위원회가 되려면 몇 가지 운용에 있어서 개선 방향이 요구된다.

 

첫째, 위원회의 구성에 있어서 현재의 모습은 교회 내에서 일부장로나 교회건축 관련 종사자와 같은 단순한 형식에 의해 구성되어진다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 왜냐하면 비전문가들로 구성되다보니 교회건축과정에서 합리적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되고 감정에 치우칠 수 있게 된다. 개선된 위원회의 구성은 교회 내 전문가를 최대한 참여 시키는 것과 외부 자문위원을 영입해야 한다. 교회건축에서 음향, 설비, 인테리어, 금융행정, 법등은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분야이다.

   

둘째, 위원회의 활동에 있어서는 기존의 모습은 주일이나 평일 교회 내에서 회의 정도가 전부이다. 건축위원회의 활동은 교회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위원회는 현지답사와 항목별 연구 분석 현장대안 분석 등 현장위주로 활동해야하고 교회 내의 활동은 이것의 보고와 전략회의이어야 할 것이다. 또한 건축위원회의 활동구성은 인원수에 의함보다 소위원회 별로 활동해야 한다. 예를 들면 전문 분야별로 나누어야 한다. 부지매입위원회(행정 법률전문가 초빙), 교회비젼위원회, 교회설계위원회, 건축시공위원회, 음향.영상.인테리어 위원회, 유지관리위원회 등으로 세분화해서 각 위원회가 각 분야에서 활동해서 종합회의를 통해 결정해 나가야 의사 결정에서 세부적이고 전문 영역화 될 수 있다.

   

셋째, 정기적인 스케줄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위원회는 교회에서 필요시 모이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모임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 경우 위원회는 각자가 회의에 필요한 자료를 분석하고 회의에 대비해 나름 데로 활동할 것이다. 위원회는 교회건축과정의 전체일정을 숙지하고 단계별 활동스케줄이 명확히 수립되어야 한다. 이것은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예측된 리스크를 미리 점검할 수 있게 해준다. 건축위원회는 시계를 보는 영역에서 시계를 만다는 영역으로 진화돼야 한다.

 

교회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또 있다면 건축기간의 수립이 될 것이다. 대부분 교회건축의 기간은 교회의 상징적 일정(교회창립일, 부활절, 크리스마스 등)에 맞추어 완공일정을 수립한다. 또는 기간을 대단히 촉박하게 수립하여 많은 요쇼들을 충분히 점검하지 않고 다음공정을 진행하여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한국의 빨리 빨리 문화는 교회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설계도 1개월 시공도 6개월 등 의미 없는 기간수립은 완공 후 많은 문제점을 야기 시킨다. 촉박한 설계와 시공은 부실을 초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교회건축의 기간은 시간대별로 수립해서는 안 되고 단계별로 수립해야한다. 교회건축의 과정이 몇 개월 내로 맞추는 것에서 1단계는 교회건축의 비젼수립단계, 2단계는 부지매입단계, 3단계는 설계. 시공 4단계는 인프라 점검단계 5단계는 우지관리단계 등 단계별로 수립해야 각 기간에 대한 점검과 확인을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전략이 필요한다. 이를 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가장 큰 지혜는 부지매입단계부터 건축사의 조언을 받고 각종 건축법이나 전문영역, 인허가, 기술적사항을 확인 해 나가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교회건축칼럼] 교회건축의 과정과 시행착오극복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