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산불피해 재난 구호 나선다
한교봉, 구세군, 지역총연, 각 교단 등 구호활동 시작
전국 각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경남 산청과 김해,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지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했고, 건조한 기후와 강한 바람으로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중대본 4차 회의를 열고 “(25일)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약 1만4694㏊로, 바람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피해 면적이 넓어졌고, 3천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명피해는 더 늘어나고 있다. 27일 오전 6시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자가 26명이 넘어섰고, 2만 8천여명의 주민들이 대피중이다.
이같이 인명과 재산피해가 크게 늘어나자 한국교회도 어려움에 빠진 이웃들을 돕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한국구세군(사령관 김병윤)은 의성과 산청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이동급식 차량으로 이재민을 위한 식사를 하루 세 차례 제공하고 있다. 의성에는 최대 700인분, 산청에는 250인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대표단장 김태영 목사)도 산불피해 성금모금에 나섰다. 한교봉은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고통에 빠진 우리의 이웃이 하루 빨리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모금 캠페인에 참여 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김태영 목사는 “지역 기독교총연합회를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중이다. 회원 교단과 대한적십자사 등 정부협력기관들과 연대해 재난구호 사역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 지역 기독교연합회도 재난 구호에 앞장서고 있다. 경남기독교총연합회 산청지부와 경북기독교총연합회도 산불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관계자들은 산불이 진화된 뒤 피해 현장 복구 시 한국교회의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각 교단도 산불 대응에 총력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예장합동 총회 김종혁 총회장은 25일 총회장 특별 담화문을 통해 “이번 산불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며 “피해 이웃을 위한 위로금 모금에 사랑의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합동총회를 비롯한 다른 교단들도 총회차원에서 산불이재민 돕기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교회봉사단 산불피해 성금모금 캠페인
신한은행 100-026-786840
예금주 :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