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지난달 19일과 26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 각자 판단을 유보하고 기도하자“고 말 한 바 있다. 그런데 이 발언이 큰 후폭풍을 불러 일으켰다. 모든 판단을 유보하고 그저 기도만 하자는 메시지로 받아 들여졌고, 사회적 비난도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찬수 목사는 지난 2월 1일 교회 홈페이지에 해명글을 올렸다. 이 목사는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하는 판단을 유보하고 기도하자"고 말한 것이 "각자 생각과 정치적·법적 판단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어떤 판단도 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교회는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공존하는 곳이다. 각 그리스도인은 신앙 양심에 따라 상황을 판단할 수 있고, 그것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 그러나 교인들이 양분되어 서로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는 일은 막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모두가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어눌한 표현이 또 다른 상처와 분노를 만들어 낼까 두렵다. 부족한 표현으로 인해 오해와 아픔을 드리게 되었다면 깊은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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