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1(화)
 
  • 총신 UI(University Identity) 새롭게 개정
  • 금년 8월 대학평가 완전 인증
  • 군종장교 후보자 시험 합격자 최다 배출
  • 임기중, 신대원 전액 장학금 지급, 사당캠퍼스 기숙사, 도서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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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박성규 총장

 

 

작년 5월 25일 총장 취임이후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감사했던 점과 힘들었던 점이 공존했을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에서 감사했고, 또 힘이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총신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베푸신 감사한 일이 많았습니다. 첫째는 채플이 살아난 것입니다. 채플은 총신의 심장인데 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의 채플이 뜨겁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강사로 오시는 강사님들마다 이구동성으로 채플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둘째는 신학대학은 신학적 정체성이 중요한데, 총신의 신학인 개혁신학(Reformed Theology)의 핵심을 교수님들과 함께 요약해서 학생들이 개혁신학을 이해하고 암송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혁신학의 내용에 입각하여 총신 UI(University Identity)를 개정한 것입니다. 셋째는 신대원 입시 미달이 극복되었고, 대학은 10년 이내에 가장 많은 학생이 지원하였습니다. 넷째는 대학 평가에 있어서 22년도에 조건부 인증을 받았는데, 24년도 8월에 완전한 인증을 받음으로 내년부터 3년간 정부재정지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다섯째는 국방부에서 주관하는 군종장교(군목) 후보생 시험에 계속해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것입니다. 여섯째는 교회의 물음에 답해야 하는 신학대학의 본질적 사명에 부응하여 오늘의 교회와 사회의 잇슈들을 신학지남과 포럼, 교수님들의 연구 저서 등을 통해 대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곱째는 정성구 전 총장님께서 평생에 모으신 기독교 자료를 무려 4,600점을 기증하신 일입니다. 4세기 교부들의 라틴 문헌부터 시작하여 칼빈의 자료, 박형룡 박사님의 육필 강의록과 박사학위 논문 등 소중한 자료들을 받아 지금 평가와 분석 중입니다. 수년 내 칼빈주의 박물관을 학교에 조성하여 개혁신학의 요람으로서 역할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총장직 수행에 힘들었던 점은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총신의 주인이시자 왕이신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입니다.

   

부전교회에서 17년간 목회를 하다 총신대 총장직으로 부임하셨습니다. 현장 목회를 하면서 어떤 점이 총장직 수행에 도움이 되셨습니까?

무엇보다 대학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며 학우들과 함께 총신을 위해 기도한 것이 참 좋았습니다. 또한 설교자로서 채플과 개강 수련회를 인도한 것, 그리고 ‘다모여기도회’를 만들어 학우들, 교수, 직원들이 함께 기도하는 운동을 벌인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교수님들과 직원들, 학우들을 목자의 심정으로 존중하며 직무를 수행해 온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취임당시 꼭 이루고 싶은 사역으로 총신신대원 학생 전액 장학금 지급, 사당캠퍼스 기숙사와 도서관 건립을 꼽았습니다. 현재 어느 정도 진척이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총신 신대원 원우들의 전액 장학금은 30퍼센트 정도 달성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입니다. 사당캠퍼스 기숙사 건축은 지난 11월21일 후원의 밤을 통해 본격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좋은 반응이 있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이 교회로 돌아가서 의논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금더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려고 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만큼 진행하려고 합니다.

도서관 건축은 한 분이 후원하려고 고려중에 있습니다. 규모에 대해서 의논하는 단계입니다. 역시 무리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만큼 진행하려고 합니다.

신대원은 영어로 세미나리(Seminary)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라틴어 세미나리움(Seminarium)에서 왔습니다. 그 뜻은 ‘모판’입니다. 모판이 건강해야 묘목이 거목이 됩니다. 신대원을 돕는 일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목회자, 선교사, 신학자를 키우는 일입니다.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총장 취임 후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어느 정도 발전기금을 모금 하셨고, 임기 중 목표액은 얼마인지 궁금합니다.

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약 80억 원을 모금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해야합니다. 기숙사 건축을 위한 모금도 더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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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대학마다 학생모집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신학교의 경우 신학생 급감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대원 학생모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대학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은 소명 없이는 올 수 없기에, 첫째 신대원에 좋은 소명자를 보내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둘째 제가 집회에 나갈 때마다 목회가 힘들지만 가장 보람있는 일인데 주님께서 부르시는 분들은 총신 신대원에 오라고 초청하고 있습니다. 셋째 목사님들을 만날 때마다 목회와 선교에 재능이 있어 보이는 젊은이들에게 신학과와 신대원에 가라는 권면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넷째 총회 보고 시 1 노회 1 신대원생 보내기 운동을 전개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다섯째 신대원 자체에 영적인, 신학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입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가면 성경적인 신학을 배울 수 있다는 이미지, 성령의 임재가 가득한 채플과 새벽기도회, 수요기도회가 있다는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총장님 취임 후 총회와의 관계가 좋아 보입니다. 과거에서 총회정치로 혼란스러운 일들이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총회가 대학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습니까?

총회 총대로 10여 년 활동하며, 특히 ‘교회자립개발원’(어려운 형편의 교회를 돕는 사역)의 서기와 부이사장을 하면서 총회 내 여러분들과의 신뢰 관계가 맺어졌고, 총회 본부 내 직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한 것과 총회와 총회 본부의 메카니즘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 총신과 총회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지난 108회 총회(2023년 9월-2024년 9월) 총회장님이 오정호 목사님이셔서 적극적인 후원을 총회와 새로남교회에서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더욱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109회 총회장님이신 김종혁 목사님도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오 총회장님 때 통상 2-3억원을 총회에서 후원하였는데 10억 원을 후원해주셨고 새로남교회에서도 10억 원을 후원하여 주셨습니다. 이번 기숙사 건축에도 새로남교회에서 5억원을 추가로 후원하여 주셨습니다.

   

금년 5월 총신대 123주년을 맞아 새로운 UI(University Identity)를 발표하셨습니다. 일반적으로 UI는 그 대학의 정체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새롭게 바뀐 UI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학의 UI(University Identity)는 대학의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지난번 UI는 아쉬움이 많았었습니다. 먼저는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많이 담고 있지 않았고, 둘째는 너무 복잡해서 디자인의 원리에서 벗어나 있었고, 셋째는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둘레의 점이 108개여서 오해를 살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중심에는 성경의 최고의 권위를 높인다는 뜻으로 성경을 배치했습니다. 이는 저희 교단 로고도 신구약성경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연장선에 있습니다. 성경책이 펼쳐져 있어서 지금도 읽고 배운다는 뜻입니다. 성경책이 약간 들려 있어서 지금도 순종하며 역동적인 신앙생활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성경책의 중심에 히브리어 ‘람멜렉크’를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 뜻은 ‘그 왕의(of the King) 학교’, ‘그 왕의 의한(by the King) 학교’, ‘그 왕을 위한(for the King) 학교’입니다. 그리고 아래에 1901은 개교 연도입니다.

   

끝으로 총장님의 기도제목을 듣고 싶습니다.

첫째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총장으로부터 교직원, 학생들이 잘 받는 학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학교의 정체성인 개혁신학(성경의 최고의 권위를 높이며, 오직 은혜로 얻는 구원을 믿으며,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문화를 변혁하는 신학)을 굳게 지키는 학교가 되길 기도합니다.

셋째 개혁신학에 입각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살리는 양질의 목회자와 선교사, 신학자를 많이 배출하길 기도합니다.

넷째 한국 사회와 세계 열방을 개혁신학의 세계관으로 변혁시킬 평신도 지도자들을 많이 배출하길 기도합니다. 총신대학교에는 신학과 외에도 8개 학과가 있고, 신학대학원 외에도 8개 대학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학교 발전을 위한 발전기금 모금과 기숙사 건축을 위한 후원금 모금이 잘 되도록 기도합니다. 10만 명의 성도가 한 달에 커피 두 잔을 아끼고 매월 1만 원의 후원을 하길 기도합니다(10만 재정 후원 운동). 감사합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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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특집대담1] 박성규 총장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가 많았던 1년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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