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해방을 맞던 그 해에 창립한 부산YMCA가 70주년을 맞았다. 부산YMCA(이사장 신관우, 사무총장 송진호)는 서병수 부산시장, 야마다 고헤이 아시아태평양 YMCA 사무총장, 타일러 라이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풋힐YMCA 사무총장, 루오 시롱 중국 텐진중화YMCA, 이신호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하선규 부산YWCA 회장 등 320여 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일(화) 오후 6시 30분 부산 롯데호텔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4부로, 1부 기념예배는 안중덕 목사(부산YMCA 이사, 샘터감리교회)의 사회로 김태영 목사(부산YMCA 자문위원장, 백양로교회)가 설교하고 이성구 목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시온성교회)가 축도했다. 이어 2부 기념식, 3부 저녁 만찬, 4부 평화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신관우 부산YMCA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7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기독 사회운동체로서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산YMCA는 4대 기획사업과 10대 비전사업들을 발표했다. 4대 기획사업은 지난 2월 출범한 ‘문턱 낮은 법률 사무소-시민권익센터’와 ‘시민교통본부’, ‘청소년지구시민센터’, ‘부산은행 Y카드 사업’ 등으로, 중장기 비전을 세워 지역사회에 전문성이 강화된 사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10대 비전사업으로 ‘청년허브센터’, ‘그린마더 생명협동조합’, ‘부산YMCA 여행학교’ 등의 설립과 기독교적 정체성을 가진 단체답게 지역교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생명사랑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성봉 초대 이사장과 노진현 초대 사무총장이 설립한 부산YMCA는 1945년 부산진교회에서 시작됐다. 6.25동란 때 피난민 구호사업과 의료봉사, 1960년대 청소년운동, 1970~80년대 민주화와 인권운동, 1990년대 시민사회운동, 2000년 이후 시민권익과 문화운동 등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