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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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라 하는 부산진교회(담임 신충우 목사)는 133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부산진교회가 117년 전 1907년 11월 13일 부산 남구 대연교회를 개척했는데, 이 두 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린 바 있다.

 

3년 전 2022년 11월 13일(주일) 대연교회에서 동구 좌천동 부산진교회까지 무려 4키로 걸어서 1차로 연합예배를, 2회는 2023년 11월 5일(주일) 대연교회에서 믿음의 길을 걸어서 남녀노소 영유아까지 유모차에 태워서 1시간 30분동안 걸어서 연합 예배를 드렸고. 3회는 지난 2024년 11월 10일(주일) 부산진교회 교우들이 대연교회를 심방 형식으로 연합 합동 예배를 은혜롭게 드려 양 교회 교우들이 서로 감격과 감동으로 믿음의 선조들을 기리며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 시간 걸어 교회를 갔던 믿음의 선배들을 따라 행해졌던 기념행사는 교우들 모두에게 예배의 간절함과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기회였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장 4절)

지난 11월 17일 대연교회에서 예장통합 부산노회장로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설교를 위해 강단에 선 대연교회 담임 전승만 목사는 연합예배를 드렸던 영상을 보여주며 ‘사도 바울의 손수건’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대연교회 교우 중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낸 세 아이를 둔 어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어머니가 암에 걸려 세 아이들을 두고 하늘 나라로 먼저 가게 되었는데, 교회가 이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고 오빠, 삼촌이 되어 대연교회 교우들이 서로 맡아 양육하였다. 어머니의 장례 예배에서 여기 저기 애곡하고 탄식하는 소리가 마치 바울의 눈물의 젖은 손수건 마냥 함께 울어야만 했던 하늘의 기적과 같은 소식을 전함으로서 감동 받아 장내가 숙연하게 되었다. 지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터로 끌려간 북한 병사들의 어머니들이 애통하며 탄식하는 소리가 귓전에 울려야만 한 이웃 나라 전쟁의 아픔을 들려주어 장로들 모두가 감격스런 은혜의 도가니로 가슴에 눈물의 손수건을 닦아야 했다.

 

필자가 여든이 넘도록 무수히 설교를 들어 왔지만 이날처럼 감격과 감동이 넘치는 마치 한편의 드라마 같은 설교를 들어 본 적이 없었다.

 

부산진교회 신충우목사와 대연교회 전승만 목사는 50대 초반 부산노회를 이끌 훌륭한 목회자로 전망이 밝은 차세대 지도자로 우뚝 서기에 충분한 목회자들임에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대연교회에서 고 배준기 장로 노회장을 비롯하여 김봉희 장로 원로(세계국제와이즈멘클럽 총재 역임)과 정경식 원로장로(부산노회원로장로회 회장 역임)과 박희두 원로장로(부산YMCA 이사장 역임)과 김병표 장로(부산노회장로회 회장 역임)과 제71회기 부산노회장로회 회장으로 취임한 박남을 장로(부산지역기독실업인연합회 회장 역임) 등 유능한 인재가 대연교회에서 나왔다.

 

그동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가슴 아픈 사연도 두 교회가 경험하는 가운데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전승만 목사는 말하고 있다.

 

대연교회는 특히 못골 동네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로서 교회 벽을 허물었다. 좋은 소문이 동네 사방에 퍼져 매 주일마다 교우들이 등록하는 미래지향적이고 부흥하는 교회로 우뚝 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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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년 된 부산진교회와 117년 전에 개척한 대연교회가 공동예배를 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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