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1-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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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교계 행사를 다니다 보면 까만 양복차림의 목사, 장로 틈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여성 지도자를 보게 된다. 즐거움이 있는 기쁨의 자리에, 혹은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슬픔의 자리에 늘 참석해 어머니의 따스함을 비추는 이가 있다. 일명 ‘대모’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전국여성선교연합회 회장 정영란 권사(해운대침례교회)이다.
 
기침 전여회 회장 당선
기독교한국침례회 전국여성선교연합회(이하 전여회)는 지난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담임 윤석전 목사)에서 제62차 연차총회 및 여름수련회를 개최했다. 전국 각처에서 회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개회예배, 선교보고, 세계대회 및 선교지 방문 보고, 함께하는 시간, 본 회의1 및 전여회 사역 소개, 부흥회, 통일선교 비전 및 기도합주회, 본 회의2 및 신임원 발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곽도희 총회장(남원주교회)은 ‘믿음의 확신’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을 믿고 약속의 말씀에 순종해 교단과 교회를 섬기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앞날을 밝히실 것”이라고 전했다.
본 회의에서 신임회장에 정영란 권사, 제1부회장에 조현순 권사(보정교회), 제2부회장에 하명애 권사(예한교회), 양귀님 권사(신창교회)가 각각 선임됐다. 정영란 권사는 인사말에서 “여기까지 나의 모든 삶을 인도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린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남은 생애는 오직 주님을 위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순종의 사명자, 믿음의 사명자가 되기를 소원한다”면서 “우리 전여회가 60여 년의 긴 세월 동안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이렇게 든든하게 세워진 것을 감사드린다. 또 전 회장님들과 전·현 총무님들, 실행이사님들, 직원들, 전국에 계시는 우리 회원들의 눈물의 기도와 사랑의 수고와 옥합을 깨뜨린 헌신이 있었기에 이 모두가 가능했다.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우리 전여회는 모두가 하나 되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기대하시는 아름다운 일들을 이루어 갈 것이다. 거룩한 말씀과 기도의 토대 위에 선교를 가르치고 배우며 어려운 개척교회를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열방을 향해 선교하며 죽어가는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하나님께 인정받고 사랑 받는 우리 전여회,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는 전여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세계를 향한 선교에 앞장서
타 지역에 비해 침례교가 열세인 부산에서 회장이 선출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보니 타 지역에 비해 침례교, 감리교 등이 열세인 편이다. 그런데도 전여회 회장이 부산에서 선출된 것에 관심이 높다. 이에 정영란 권사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정 권사는 “부산과 한국에서는 침례교단이 작아보일지 모르지만, 미국에서는 가장 큰 교단으로 세계적인 교단”이라고 자랑했다. 30여 년 전 학업을 위해 미국에 갔을 때도 침례교회에 출석하고 교단 연수과정을 이수할 만큼 교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기침 전여회는 임원이 되려면 미국 남침례회 여선교회(WMU:Woman Misssion Union)에서 과정을 이수하도록 한다. 형편상 쉽지 않지만, 현 임원진 중에서도 과정을 수료한 임원들이 다수 있다. 정영란 권사는 “미국 침례교의 선교적 마인드 및 사업 진행 등을 배우고 와서 접목 시키려 한다. 모법을 배워서 하기 때문에 기침 전여회는 선교적인 특색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WMU, 조지아주, 켄터키주 등 자매결연된 지역에 참석해 일련의 과정 외에도 실제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7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로 헌신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함께 선교적인 도전을 받게 된다. 미취학아동부터 청소년, 청년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헌신할 것을 결심하고 선교현지로 달려가는 모습들을 지켜봤다. 그래서인지 전여회 역시 선교적인 특색이 강하다.
정영란 권사는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도 너무 많다. 국내적으로는 어려운 소외계층을 돌봐야 한다. 독거노인,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 농어촌교회 등을 돕고 싶고, 세계적으로는 네팔과 남아공을 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침례교 특성상 아시아연맹, 세계연맹 등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 행사도 많고 다양한 연맹에 참석해 배우고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된다.
정영란 권사는 기침 전여회 회장 뿐만이 아니라 부산CBS권사성가단 단장도 맡고 있다. 수차례 단장을 맡으며 찬양에 대한 그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교단 행사에 참석하고 기도하느라 목이 아픈 상태에서도 오전부터 성가단 연습에 참석해 단원들을 지도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법인이사, 부산기독인기관장회 부회장, 부산복음화운동본부 회계, 부산기독교여성협의회 증경회장, 부산CBS 부이사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고 바쁘게 지내지만 이것이 가능한 것은 남편의 배려와 사랑이라고 말했다. 애칭을 부르며 돈독한 부부의 사랑을 나타내는 정 권사 부부는 바쁜 일정에도 서로를 향한 사랑과 격려,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같은 믿음 위에서 서로를 향한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 바쁜 일정 중에도 두 아들과 며느리들과 지속적인 대화와 사랑을 표현하며 끈끈한 가족애를 나타냈다. 가정의 진한 사랑이 지역과 나라, 세계를 섬길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되는 것 같았다.
국내 3200여 교회 산하 여성도들의 리더가 된 정영란 권사. 정 권사는 “세계적인 교단의 여성도들을 대표하는 자리를 맡게 되어 영광이다. 이제 예수님과 같이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사랑을 실천하는게 우리의 의무다. 예수님을 닮고 그 사랑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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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기침 전국여성선교연합회 회장 정영란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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