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수첩, 다락방 류광수에 대한 의혹제기
성범죄, 유흥업소 방문, 헌금착복 등

MBC PD 수첩이 다락방 세계복음화전도협회(총재 류광수, 이하 다락방) 내부의 성범죄 의혹, 헌금 착복 등의 부도덕한 행위들을 집중 보도하고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다락방 류광수는 국내와 해외에서 약 800여 개의 교회를 운영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해 온 인물이다.
그런 그가 성범죄와 헌금 착복 등 다양한 의혹에 휩싸여 있다고 PD 수첩은 22일 방송으로 보도했다. PD 수첩은 류광수 목사와 다락방 목회자들이 성범죄와 유흥업소 방문을 일삼아 왔고, 성범죄를 저지른 일부 목회자들을 류광수 목사가 문제를 덮도록 지시했으며, 류광수 목사 본인도 성범죄를 저질러 성도의 가정을 파탄시켰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재정문제도 제기됐다. PD 수첩에 따르면 류광수 목사와 그의 측근들은 신도들에게 대출을 강요하며, 헌금을 지속적으로 모았고 이중 일부는 류 목사의 사치스러운 생활에 사용되었다고 주장했다. 류 목사가 수십 억원의 펜트하우스에 거주하고, 고급 세단과 고가의 시계를 소유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대출을 받은 성도들은 경제적으로 파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편, 지난 7월 15일 다락방을 탈퇴한 목회자들이 코람데오 연대라는 단체를 결성하고 다락방은 교리적 이단임을 천명하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 한 바 있다. 코람데오 연대는 29쪽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류광수 다락방은 비성경적이고 배타적 교회관을 가진 이단”이라며 “죄의 책임을 사탄에게 돌려 성도의 구원론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성경 읽기를 권하지 않고 류광수 목사의 설교 메시지를 반복해서 외우게 한다”며 다락방 내 각종 의혹에 대해 공익제보를 바탕으로 법적 소송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