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0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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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지나 알파 세대(Alpha generation) 시대가 온다. (아이패드가 출시된) 2010년 이후 출생된 젊은이들을 알파세대라 부른다. 유치원을 가기 전부터 리모컨과 핸드폰, 키즈 유튜브를 입맛대로 골라보는 아이들, 어린이 맞춤형 키즈 카페에서 노는 아이들, 디지털 기기를 자기 몸처럼 자연스럽게 다루는 아이들에게 문자, 글자보다 영상이 훨씬 익숙하고 자연스럽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미술 평론가 모리스 드니는 세 개의 사과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 이브의 사과, 둘째 뉴턴의 사과, 셋째로는 폴 세잔의 사과를 말하는데 여기에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출시한 후 애플의 한 입 베어 물고 난 후의 사과 모양 로고가 네번째 사과라고 평가했다.

알파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우선 자녀, 부모, 교시를 이야기한 후 목회자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첫째 알파세대의 자녀는

1. 메타버스의 증강현실이 실체화 된다. 상상속의 세상과 현장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Zoom(줌) 교실 속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수업도 같이 한다. 원격 수업이 끝나고 나면 집에서 엄마가 주는 밥을 먹고 게임을 하며 친구와 논다.

2. 디지털 기계가 너무 익숙한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을 왔다 갔다 한다. 3차원 가상세계, 즉 증강현실, 가상세계, 거울세계, 라이프로깅, 4가지 개념으로 이해된다.

3. 아이들은 가상세계, 현실세계의 구분 없이 살아간다. 실제의 삶에서 누리는 자유를 갖고 있다. 전 세계를 아주 간단하게 연결하고 누린다.

4. 나와 타인이 함께 공존하며 관계없이 단편적 캐릭터로 여기면서 경험한다.

5. 그러므로 인간관계를 맺기 힘들어하며 기다림과 인내와 윤리적인 것들을 힘들어한다.

6. 장점은 창조성과 놀이를 같이 갖고 있어(예술성) 미래를 지배하는 것도 있지만 단점으로는 인간관계의 정을 이해하기 힘들다.

 

둘째 부모 입장에서는

1. 1980~2000년 교육을 받은 기성부모세대는 경험해보지 않은 자녀를 볼 때 이해하기 힘들다. 경험해 보고 싶은 욕구도 있지만 두렵기도 하다.

2. 노력하면 된다는 노력결과중독사회에서 성장했기에 성공하지 않으면 못 살아간다는 강박을 갖고 살아간다. 자녀에게 강요하다 보면 더 심한 충돌과 회의감을 느낄 것이다.

3. 성공과 결과에 대한 실패와 책임감 모두를 제도적 관점에서 살피지 않고 개인에게만 돌리는 사회와 마주칠 것이다.

4. “알랭 드 보통”이 말하기를, 성공에 대한 주관적 잣대를 갖게 될 때 우리를 병들게 하는 성장주의, 결과주의에서 벗어나 만족의 새 길을 찾을 수 있다.

 

셋째 교사 입장에서

1. 디지털 시대의 세상에서 단점과 문제도 있지만 장점인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도 이야기 해야 한다.

2. 이제 지식의 교육에서 벗어나 참 지혜의 교육을 찾아갈 때가 되었다.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정서를 이해하는 교육으로 변화해야한다.

3. 이성적이고 냉철한 합리적 사고에서 상황과 감정과 정서를 같이 가는 성숙한 교육관을 다시 찾을 때가 되었다. 이제 사회도 논리성과 함께 그 맥락을 읽는 직관성의 지혜도 같이 성숙할 때다.

 

넷째 목회자로서

1. 과연 우리는 자녀, 부모, 교사 모두를 이해하고 품을 그릇과 이해력이 준비되어있는가? 38년 동안 청소년 사역을 한 나 자신도 요즘 이해하기 힘들다.

2. 선택하여 책임지는 것에 자신 스스로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감을 갖고 있는 이 때에 그들의 고독과 외로움, 갈등을 안고 설교와 목회를 해야 한다.

3. 우리의 인생은 누군가의 계획대로 되어가지 않는다. 어떻게 미래를 전망하든 가족의 소중함과 권위의 역할을 계속 가르쳐야 한다.

 

오늘보다 좀 더 나은 내일의 대한민국 사회를 기대하며 한국 교회의 미래를 알파세대에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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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인공 지능 시대에 목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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