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김영걸 총회장 추대
김의식 총회장은 개회선언 후 물러나
예장통합 제109회 정기총회가 9월 24일 오후 2시 창원양곡교회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개회예배에서 김영걸 부총회장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지 못함을 철저히 회개하자. 오늘날은 부흥도 없지만, 회개도 없는 시대”라며 “회개와 성령으로 성도들에게 희망이 되는 총회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관심을 모은 김의식 총회장의 등장은 총회 개회식 부터였다. 김의식 총회장이 등장하자 총대들은 “내려와”를 외쳤고, 일부 총대들은 김 총회장의 무대등장을 몸으로 막는 등 몸싸움이 일어났다. 김영걸 부총회장은 총대들에 향해 “한국교회가 지켜보고 있다. 진정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헌법상 총회장이 개회선언을 해야 총회가 시작될 수 있다”며 총대들의 이해를 구했다. 마이크 앞에 선 김의식 총회장은 “저의 불찰과 부덕으로 여러분에게 깊은 실망과 상처를 안겨준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건강도 안 좋기 때문에, 개회부터 모든 절차 진행을 김영걸 부총회장에게 위임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한 후 의사봉을 세 번 두드리고 퇴장했다. 이후 김영걸 목사의 총회장 추대까지 직전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임시로 회의를 진행했다.
총회임원선거에서는 총회장에 출마한 김영걸 부총회장이 박수로 총회장에 추대됐다. 단독출마한 윤한진 장로도 장로부총회장에 선출됐다. 3파전으로 치러진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정훈 목사가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획득을 얻은 후보자 없자, 정훈 목사와 황세형 목사가 2차 투표에 나섰다. 결국 정훈 목사가 749표를 얻어(과반 722표) 73표 차이로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김영걸 총회장은 “장자교단의 109회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 포항동부교회 성도님들,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해 총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09회기 총회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김영걸 목사(포항남노회, 포항동부교회)
목사부총회장 정훈 목사(여수노회, 여천교회)
장로부총회장 윤한진 장로(서울서북노회, 한소망교회)
서기 이필산 목사(용천노회, 청운교회)
부서기 서화평 목사(전주노회, 전주샘물교회)
회록서기 김한호 목사(강원노회, 추천동부교회)
부회록서기 김승민 목사(서울서남노회, 원미동교회)
회계 박기상 장로(영등포노회, 시온성교회)
부회계 박경희 장로(서울강남노회, 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