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식 총회장, 총회 참석 할까?
총회임원회, 증경총회장단임원회 불참 권고에 당사자는 참석의사 비춰
예장통합 제109회 정기총회가 24일 창원양곡교회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불륜의혹을 받고 있는 김의식 총회장의 총회 참석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증경총회장단 임원회(대표 림인식 목사, 총무 유의웅, 부총무 손달익 김태영)는 지난 9월 13일 권고문을 발표하면서 김의식 총회장의 총회 불참을 당부한 바 있다. 증경총회장단 임원진은 “지난 7월 8일 김 총회장께서 김영걸 부총회장에게 제109회 총회 불참의사 표명과 함께 '총회 개회 및 제반 운영사항'을 일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와 같이 제109회 총회 불참을 실천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총회를 사랑하고 염려하는 증경총회장들의 충심을 이해하시고 제109회 총회 불참 권고를 수용하시기를 바란다"는 권고문을 발표했다.
총회임원회도 9월 20일 긴급임원회를 열고 김의식 총회장의 총회 불참을 요청했다. 임원회는 ‘존경하는 총회장 김의식 목사님께 올립니다’ 제목의 서신을 통해 “제108회기 총회를 함께 섬겨온 임원 일동이 총회의 평안과 질서를 위해 모두의 진심을 담아 말씀을 드린다. "그간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표명해 주신 바대로 부총회장님께서 개회 예배 및 회무 일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1500명 총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109회 총회를 전국 교회가 주목하고 있다. 은혜 가운데 총회를 개최하고 원만히 회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청원 올린다”고 밝혔다.
여기에 통합 전국노회장협의회(회장 심영섭 목사)도 “총회장의 총회 참석과 총회장소 주변에 머무르는 일체의 행위를 반대”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고, 109회기 총대들도 “만약 김의식 총회장이 총회 개회예배 순서라도 맡을 경우 ‘특단의 행동’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총회장 불참)서명운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김의식 총회장은 최근 총회 참석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 9월 13일 부총회장 김영걸 목사에게 “총회 준비를 부총회장에게 일임했지 언제 내가 차기 총회 참석을 안 한다고 한 적이 있느냐”면서 "(참석을 안 한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 행위이고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이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또 "40일 금식 기도까지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했는데 총회장이 총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불의한 자들의 비방대로 불륜을 인정하는 것이고 그것이 총회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면서 "총회장의 총회 참석을 막을 권한은 아무에게도 없다"며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자신이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로서는 김의식 총회장이 총회장소에 나타나 개회예배에 참석할 경우 정상적인 예배가 힘들 전망이다. 다수의 총대들이 개회예배를 보이콧 할 것이고, 회원점명에도 응하지 않아 개회선언이 사실상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총회가 파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김의식 총회장의 총회 참석여부가 관심의 집중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