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회는 매년 여름 캄보디아 캄풍스프 지역으로 단기선교를 떠납니다. 그런데 항상 절반 이상의 인원을 다음세대가 채웁니다. 초등학교 3학년만 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 단기선교를 위해 저희 교회 아이들은 초등학교 3학년이 되기를 소망하며 성장합니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 왜 우리 단기선교팀이 갈까요? 이것은 바로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곳에 가서 우리가 무엇을 할까요? 마태복음 9장 35절 말씀에 예수님이 하신 3대 사역이 나옵니다. 단기선교는 이렇게 예수님이 온 모든 성과 모든 마을에 가서 하신 사역을 우리가 재현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회당에서 가르치시며’입니다.
바로 교육 사역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첫 번째 사역은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이 알고 깨닫고 믿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우리가 들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풀어 가르치셔서 누구라도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을 수 있는 길을 여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단기선교를 가면 먼저 가르치는 사역에 힘을 씁디다. 특히 캄보디아에는 국어, 영어, 수학은 가르치는데 예체능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예체능 교육을 전혀 받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서 아이들을 데리고 신체를 움직이는 체육 활동을 합니다. 야외에서 체육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운동회를 합니다. 그리고 또 미술을 합니다. 아이들이 파우치에 색칠도 하고, 메달에 그림도 그리면서 자기만의 작품을 만드는데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그곳 아이들에게 자기 작품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특별한 경험이자 기쁨입니다. 애들이 얼마나 좋아하면서 자랑하며 가져가는지 모릅니다. 게다가 저희가 가서 소품도 준비하고 배경그림도 걸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연예인처럼 꾸며주어서 예쁜 사진도 찍어줍니다. 자기 인생에 가장 좋은 선물을 받는 것입니다.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그 아이들에게 예수님이 하신 대로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이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입니다.
천국 복음전파 사역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이 가까이 왔다”라고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자신이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진 이 땅의 사람들에게 찾아오신 천국이었습니다. 그래서 천국은 인간의 노력으로 가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가는 곳임을,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직접 찾아오셔서 천국이 되어주셨음을 전파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저희들이 단기선교에서 이 사역을 어떻게 할까요? 가서 이미용선교를 통해서 아이들 머리를 만져줍니다. 머리를 잘라줍 니다. 그럼 못 도망갑니다. 그럼 머리하는 동안 계속 이야기해 주는 거예요. 캄보디아어로 “쁘레아 예수 쓰롤라인 네악, 여응 크뇸 마오 삐 꼬레” 번역하면“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국에서 왔습니다. 그 사랑을 기억해 주세요.” 계속 이야기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을 해주고, 손에 네일아트를 해주면 예뻐지잖아요? 그걸 하면서 “쏨 브로띠언 쁘레아뽀” “당신을 축복합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고, 당신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누가 그 얘기를 해주겠어요? 평생 듣지 못한 이야기를 그 아이들과 그 주민들이 듣게 되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입니다.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사역입니다. 예수님은 몸과 마음이 아픈 병든 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찾아다니시면서 그들의 질병에 마음아파하시고 그들을 손수 고쳐주셨습니다. 이 치유는 천국을 보여주는 모델과도 같고 예수님이 오신 이유를 보여주는 복음의 메시지와도 같았습니다.
저희 캄보디아 단기선교 의료팀이 가서 건강검진을 해주는데 거기 있는 아이들은 평생 한 번도 건강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불편하고 힘든데 내가 어디가 왜 아픈지도 모르고 사는 것입니다. 병원을 한 번도 안 가본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저희가 건강검진을 해주고, 눈이 안 좋은 아이는 안경을 맞춰주고, 필요한 아이들은 병원에 데려갑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하신 사역에 우리가 동참하는 것입니다. 또한 설비팀이 가서 그 학교에 선풍기를 달아주고, 필요한 벽화를 칠해주고, 필요한 것들을 저희들이 보수해 줍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하신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는 그 사역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선교는 우리가 가진 것, 이만큼 우리가 너보다 더 가졌다고 자랑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선교는 우리가 너보다 좀 낫다고 우쭐대는 자리가 아닙니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신, 예수님이 하신 그 사역을 우리가 이 시대에 동참하는 것이고 꼭 필요한 영혼에게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교는 참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 다음세대 아이들이 선교에 참여하게 되면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을 품을 수 있고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많은 아이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선교사의 사명을 확인하게 됩니다. 저는 우리나라 모든 교회들이 다음세대를 중심으로 단기선교 떠나는 그 날을 소망해 봅니다. 선교가 우리 모두를 살리는 소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