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6(수)
 

한강이남 최대 상금(각 분야 일천만원)을 자랑하는 ‘기독문화대상 모집공고’가 발표됐다. 18회째를 맞이하는 금년 기독문화대상의 일정과 심사방법, 그리고 문화대상을 주관하는 21세기 포럼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직접 들어보았다. 지난 6일(금) 21세기 포럼을 실제적으로 이끌고 있는 실행이사들을 만나 인터뷰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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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포럼 실행이사들 (왼쪽부터)이성만 장로, 홍순모 장로, 김재도 장로, 임현모 장로, 장제국 총장, 양한석 장로, 이현희 목사

 

기독교문화대상이 18회째를 맞이했습니다. 금년 기독교문화대상 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21세기 포럼은 기독교 문화창달과 차세대 지도자육성 그리고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분들을 발굴하고 시상해 왔습니다. 금년에도 문화예술, 교육, 봉사 부분에서 귀감이 되고, 헌신하고 계신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10월 31일(목)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11월 18일(월) 발표를 통해 12월 5일(목) 18시 부산롯데호텔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심사과정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금년 기독교문화대상 수상자 심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 최근 몇 년 동안 3개 분야(문화예술, 교육, 봉사)에 대한 추천을 받아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해 왔습니다. 그런데 수상자를 한명씩 뽑다보니 추천한 분들께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추천한 분들이)다들 훌륭한 분들이지만 그해 각 부분에 한명씩만 선정해야 하는 미안함 때문에 금년에는 초창기 해 왔던 방식인 ‘모집 공고’를 통해 심사를 할 예정입니다. 심사위원은 실행이사회에서 선정 할 예정인데, 심사위원에 대한 것은 보안이 필요하기 때문에 밝힐 수 없습니다.

 

기독교문화대상 지원자가 초창기 보다 숫자가 적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올해 18년째입니다. 그동안 발굴도 하고, 추천도 받고, 응모도 해 보았는데 초창기에는 지원자가 너무 많았고, 지금은 그 숫자가 (초창기보다)줄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원자가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는 기독교문화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부울경 지역을 대상으로 매년 수상자를 발굴해 왔습니다. 지역의 한정성이 지원자 감소로 이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속에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기독교문화대상은 ‘봉사’, ‘교육’, ‘문화예술’ 세 분야에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육과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간혹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교계 안에서는 ‘목회자, 선교 같은 다른 분야에 대한 시상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새롭게 변화를 모색할 계획은 없으십니까?

- 설립자인 고 장성만 목사님과 여기계신 실행이사님들께서 고심해서 정한 분야입니다. 지원자가 적다고 기존 분야를 바꾸는 것은 설립자님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상의 경우 비슷한 상을 시상하는 해도 있었습니다. 설립자인 장성만 목사님의 호가 ‘민석’입니다. 그래서 ‘민석 지도자상’을 제정해서 몇 년에 한 번씩 시상을 갖기도 했습니다. 선교상은 없지만 선교를 위해 헌신하시는 분들이 ‘봉사’ 부분에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숨은 인재 발굴을 위해 기독문화대상을 제정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역대 수상자를 살펴보면 숨은 인재라고 보기에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초창기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상의 취지가 ‘숨은 인재 발굴’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우리도 그런 분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그래도 상이라는게 어느 정도 두각을 나타내고, 보이는 것이 있어야 주는게 상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도가 있는 분들이 상을 받는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부울경이라는 한정된 범위 내에서 숨은 인재를 발굴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취지에 맞게 노력중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문화대상과는 좀 다른 질문이지만 늘 해 오시던 프로그램(문화대상, 정례포럼) 이외 다른 프로그램이나 사업을 구상하는 것은 없으십니까?

- 포럼 내에 비전 100인위원회가 있습니다. 20년 전 장 박사님께서 부산교계의 미래를 위해 비전100인위원회를 만드셨지요. 이분들의 역량을 키워서 앞으로 부산교계를 이끌어 갈 지도자로 만드시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박사님께서 돌아가시고 이 분들이 크게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025년부터 비전100인위원회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노력할 생각입니다. 비전100인위원회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포럼이 20여년의 행적을 통해 이제는 부산교계의 권위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교계연합사업을 주도하거나 관여하실 의향은 없으십니까?

- 여기 계신 분들도 한때 연합운동에 관심이 있었고, 각자 활동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느꼈던 생각은 ‘기대’보다 ‘실망’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연합기관마다 각자의 역할과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명이 있고, 부산교계가 필요할 때 지원하고 기도하는 역할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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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째를 맞이한 ‘기독교문화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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