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09(월)
 


김문훈 목사.jpg

물에 물 탄 듯이 맹탕인 인생들이 있다. 그야말로 무색무취, 무미건조한 물맛이다.

계3:14~16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말하기를 차든지 뜨겁든지 하라고 하였다.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지형적으로 북쪽 히에볼리의 물은 뜨거운 온천수이고 남쪽 골로새의 물은 시원한 냉수지만 라오디게아까지 흘러오면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미지근한 물이 되고 만다. 삶도 그러한데, 뜨뜻미지근한 맹탕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슴에 불덩어리가 있는 사람이 있다. 냉철하게 시원한 것도 아니고, 불같은 열정이 있는 것도 아닌 맹탕인 사람, 불씨, 열정이 없는 사람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불을 던지러 오셨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오신 게 아니라 불을 땅에 던져서 분쟁하게 하려함이라고 하였다. 잠시의 평화가 아니라 영생의 복을 받는 항구적인 평화를 얻어야 된다. 당장 시끄러울 까 싶어서, 좋은 게 좋은 식으로 지나면 복음을 전할수가 없다. 집안이 시끄러울 까 싶어서 미루고 연기하다보면 회개 할 틈이 없이 너무 늦어서 가족구원을 놓치게 된다. 아픔도 없고 눈물도 없고 고통도 없는 천국의 복을 전하기 위해서, 회개하라는 불을 던지고 충격요법을 써라.

 

사도행전에서 성령은 급하고 강한 바람처럼, 불의 혀처럼 나타났다. 성령의 역사는 급진적이고 강력하다. 성령이 임할 때 생짜배기 베드로가 변화되어 하루 저녁에 삼천 명을 변화시키는 불의 사도가 되었다. 성령은 불처럼 나타난다.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뜨겁다. 뱀은 냉혈동물이다. 저온에서 증식하는 암세포처럼, 사탄마귀의 역사는 싸하고 차갑다. 신앙생활도 냉랭하고 식어빠진 심령에 불을 붙여야 한다. 은혜 받았다는 것은 성령의 불을 받는 것이다. 성령의 불이 떨어져서 내 가슴에 발화가 되고 착화가 되고 점화가 되어야 한다. 내 마음의 엔진에 발동, 시동이 걸려야 한다. 성령의 감화감동을 통해서 뜨겁게 반응할 때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고 세례를 받고 큰 기쁨이 있었다.

 

물은 물이고 불은 불이다. 물 가지고 날 씻든지, 불 가지고 태우든지 하라. 불씨가 없으면 아예 소망이 없는 것이다. 껍데기 신앙, 무늬만 신앙, 인본적이고 세속적인 짝퉁 믿음의 가면을 벗어라. 회개하라. 성령의 불을 받아라. 성령의 충만을 받아라. 이사야 선지자가 환상 중에서 하늘의 영광과 거룩함을 보고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할 때 천사가 핀 숯불로 그의 입술을 정결케 하였다. 성령의 불이 임하면 모든 더러운 것을 불사른다. 성령의 바람이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불타오르게 하라. 성령을 소멸치 말라.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첫사랑이 식지 않도록 이열치열하라. 바빠도 기도하고 힘들어도 찬송하고 어려워도 선불감사하라. 삶이 역기능적으로 꼬이지 않고, 피곤이 만성이 되지 않도록,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라. 은혜 위에 은혜를, 갑절의 영감을, 칠 배의 권능을, 백배의 결실을!

 

주의 일을 감당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열정의 소유자들이다. 열정은 해도 해도 지치지 않는 힘이다. 이 불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가슴에 불덩어리를 안고 나아가야 세상을 이길 힘이 있다. 세상이 감당 할 수 없는 믿음의 소유자들이다. 나가서 전하든지, 보내든지, 가르치든지, 배우든지, 기도하든지, 섬기든지, 헌금하든지 한 가지를 똑 부러지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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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말씀] 성령의 불을 받아라 (누가복음 12: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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