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구원파 ‘IYF 월드캠프’ 반대 시위 나선 부산교계
기자회견 열고 벡스코에 유치반대 1인 시위, 벡스코에 반대 의견서도 전달
이단 구원파 ‘IYF 월드캠프’가 오는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예정된 가운데, 부산교계가 유치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벡스코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박남규 목사)와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강안실 목사), 부산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문동현 목사), 김천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명섭 목사)는 8일 브니엘교회(김도명 목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IYF 월드캠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들은 “기쁜소식선교회는 한국교회가 구원파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로, 다양한 국제 행사를 포교에 활용해 오고 있으며, 매년 여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월드캠프’가 대표적인 행사”라며 “한국교회의 소극적 대응으로 인해, 구원파 ‘월드캠프’는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구원파 포교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만큼은 ‘월드캠프’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 소장 탁지일 교수는 “최근 기쁜소식선교회 산하 기쁜소식인천교회에서 발생한 여고생 사망사건에 대한 사회적 논란과 기독교 사학인 김천대학교를 구원파 박옥수가 인수한 일로 인해 기독교계 내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구원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통해 대학생들과 청년들, 한국교회가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함께 참석한 김천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명섭 목사는 “박옥수의 고향이 구미이고, (구미와)가까운 김천에는 IYF 김천센터가 들어서 있다. 이번 김천대 인수 문제로 김천이 IYF의 성지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김 목사는 “김천대에 신학과가 설치될 예정인데, 그렇게 될 경우 구원파 교리의 합법적인 확산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현재 김천지역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4일 김천지역 목사, 장로 연합기도회를 개최하고, 김천대 이사회의 독단적인 결정(박옥수 이사장 선임)을 철회 할 것을 주장했다. 또 김천시기독교총연합회 내 이단대책기구를 상설기구로 조직하고, 산하 교회에는 현수막을 자체 제작하여 (김천대 인수)반대여론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명섭 목사는 “대학 구성원들은 이 문제를 경제논리로 접근하고 있고, 김천대 동창회도 박옥수 이사장 선임을 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후 월드캠프가 열리는 벡스코로 이동해 대관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다. 탁지일 교수와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성창민 목사, 대외협력단장 김성은 목사가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으며, 시위 후 벡스코 사무실로 이동해 박옥수 구원파 IYF 월드캠프 행사 대관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