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대가 가고 한 세대가 오되 땅은 영원하도다”(전도서 1:4)
11절에도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들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 됨이 없으리라”고 전도서 기자는 세월의 허무함을 기록하고 있다.
예장통합 부산노회(노회장 조현성 목사)가 지난 4월 18일 구덕교회당에서 제198회 부산노회 정기노회를 개최했다. 내년이면 200회 정기노회를 맞이하는 셈이 된다.
1970년 10월 13일 (소정교회당) 열린 제91회기(노회장 고 김두봉 목사) 경남노회에서 부산노회로 변경하여 부산, 부산동, 울산노회로 분리하였다. 1980년 10월 15일 부산진교회당에서 3노회 첫 분리 예배를 드려서 거의 45년이란 세월이 지나 내년 4월은 제200회 정기노회를 맞이하게 된다.
이미 경남노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107년이 되고 부산노회는 제91회기부터 출발했으니 내년 2025년 4월이면 제 200회가 개최된다. 금년 2024년 10월, 제199회 가을 노회는 4년 마다 한번씩 선출하는 장로 노회장이 규칙에 따라 선출되어 당선되는 장로 노회장은 기념비적인 가문의 영광이요 부산노회 장로교 연혁에 경의로운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져 2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강용 장로(은성교회)가 먼저 장로 부노회장을 역임하여 직전 부노회장이 되고, 부산노회장로회 회장까지 역임한 경력이 단단하여 노회 안에 인지도가 잘 알려져 있다. 반면에 김덕성 장로(산성교회)는 현 부산노회 장로 부노회장 직에서 헌신하고 있는 여러 노회원들 사이에 덕망과 신뢰를 두텁게 쌓고 있다. 진주노회 산하 사천 서포교회 김상섭 원로장로(총회 재판국장, 진주노회장 역임)의 아들이다. 이들 둘 사이는 막상 막하로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부산노회 역대 노회장 가운데 91회부터 53년 제133회기 김기동 목사 노회장까지 변태호 목사, 정연승 목사, 황병보 목사, 문종영 목사 외 다른 분들은 대체로 하늘 나라로 이사를 갔으며 그 이후부터 장로노회장 역시 고 안인호 장로, 고 배준기 장로 외 (정대성, 양한석, 이성만, 진장명, 김수찬 장로)는 현재 열심히 헌신하고 있다.
마침 부산노회 4개 시찰(서부, 중부, 동부, 북부) 가운데 북부시찰 경내 역사가 100년이 넘은 김해교회(103년)는 조의환 목사가 2024년 4월초 정년 2년을 남겨 둔 채 조기은퇴를 하였고 그 후임에 정의수 목사(43세), 안양제일교회 부목으로 있었던 정의수 목사가 부임하였다. 그리고 대지교회도 100년이 넘는 역사로 최무열 목사가 은퇴를 하고 그 후임에 신창대 원로장로 아들 신정일 목사가 부임하였고 위임을 받았다. 대지교회는 강서구 엘코델타 지대 넓은 대지 1004평을 종교부지로 불하 받아 교회 이전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민교회 신광열 목사도 조기 사임으로 김준태 목사를 청빙 받아 시무허락을 이번 노회로부터 받았다. 새날교회 역시 새 담임목사로 김창식 목사(54세) 경주중앙교회 담임을 전격적으로 청빙하여 오는 가을 노회에 정식 허락을 앞두고 있다.
북부시찰은 몇 년 전부터 김해쪽으로 노회 분리를 위한 분리위원회가 연구 검토하고 있다. 교회 숫자는 56개이나 미자립교회가 많아 아직 19개 당회만 구성되어 자립 독립노회까지 20당회만 되면 분리에 착수 할 수 있기에 다음 노회도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부시찰은 넓은 구역을 이루고 있는 광야와 같은 대지를 확보하고 있어 독립 노회 분리는 시간 문제이다. 현재까지 북부시찰이 부산노회 산하 4개 시찰 중에 상회비 부담이 제일 많으며 동부시찰 경내의 산성교회(노회 부담금 약 2억원)보다 북부시찰 장유대성교회가 여전히 노회 부담금(약 3억원)을 내고 있어 부산노회에서 1위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북부시찰 특히 북부전신은 희망과 전망이 밝아 “북부 전선 이상 없다”는 평가를 노회원들로부터 받고 있다.
최근 이웃 노회인 부산 동노회 산하 백양로교회는 김태영 목사 은퇴 이후 캐나다에서 목회하던 정학재 목사를 청빙하여 조용히 목회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웃 동래중앙교회도 정성훈 목사 정년이 다가와 청빙을 준비 중에 있어 이미 대부분 중견 교회들은 목회자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는 형편이라 새 목회 지형이 변화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