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금품수수 신고 포상제 도입
신고자에게 최대 10배 포상금 지급
예장통합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한규 장로)가 1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회의 금권선거를 막기 위해 ‘금품수수 신고 포상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금품수수 신고 포상 제도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금품수수 행위를 신고한 자에게 선관위 예산 범위 내에서 신고금품의 최대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신고가 접수되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 여부를 조사해 판단하며 이 과정에서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된다.

선관위 서기 김진욱 목사는 “최근 몇 년간 임원 후보가 단독으로 입후보한 경우가 많아 금품선거 위험이 적었으나 올해 부총회장 후보가 5명이 되면서 불가항력적으로 선거가 과열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부터 암암리에 일어나는 금품선거 문제를 분명하게 끊고 가려고 한다”고 제도 도입 취지를 밝혔다.
선거관리위원장 박한규 장로는 “부정행위를 예방하고, 신고자가 경제적 리스크 없이 자유롭게 신고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 전체에 정의롭고, 투명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의미와 기여를 할 것이고, 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을 미연에 감시하고, 모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9월 열리는 예장통합 제109회 총회에는 목사 부총회장 후보 3명, 장로 부총회장 후보 2명이 노회 추천을 받아 등록할 예정이다. 목사 부총회장은 양원용 목사(광주남문교회) 정훈 목사(여천교회), 황세형 목사(전주시온성교회), 장로 부총회장은 박주은 장로(성덕교회), 윤한진 장로(한소망교회)가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예비후보자 본등록은 7월 22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