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임기중 정책과 의대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학장은 “예산과 인력에서 타 대학과 경쟁이 쉽지만은 않다”고 인정하면서 “국가 정책 키워드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의대발전을 이뤄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고신의대 설립목적인 의료선교사 양성도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면서 “교목실 지원 강화와 의료선교 강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선교에 대한 도전과 영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배들이 이뤄놓은 ‘의료선교’라는 좋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김 학장의 말대로 고신의대와 간호대는 한국교회에서 ‘의료선교’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41개 의대 가운데 단일대학 중 가장 많은 의료선교사를 배출했고, 역사가 100년이 넘는 연세의대보다도 선교사의 숫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학장은 “현재 의대와 간호대, 그리고 교직원 출신으로 해외에 나가 있는 의료선교사는 총 64명”이라고 밝혔다. (사)한국의료선교협회가 밝힌 전 세계 의료선교사 500 여명 중 12.8%에 해당한다. 10명 중 한명은 고신 출신이라는 것. 이처럼 고신의대 출신이 선교사로 지원하는 숫자가 많은 이유는 선교와 기독교 관련 교육과정을 학생들이 이수해야 하고, 실제 의료선교 현장에 나가 다양한 경험과 비전을 습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과대학도 의료선교에 동참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 학장은 “비록 환경과 여건이 어렵지만,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경우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으로 믿는다”며 고신의대를 향한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