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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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깜짝 놀랄 뉴스가 있었습니다. 세종대학교 물리천문학과의 채규현 교수가 장주기 쌍성의 궤도운동에서 뉴턴역학이 붕괴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얻었다는 뉴스였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중력이 약해질 때 뉴턴역학이 붕괴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로서 300여 년간 인정된 뉴턴역학과 100여 년간 인정된 일반상대성이론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또 일반상대성이론에 기초한 빅뱅우주론도 수정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학자들은 우주에는 많은 양의 암흑물질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채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암흑물질이 필요치 않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미국 천문학회가 발간하는 천체물리학 잡지인 <The Astrophysical Journal> 2023년 7월 24일 월요일판에 온라인으로 실렸다고 합니다. 저는 과학에 문외한이지만, 이 뉴스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뉴턴역학을 진리로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이건 창조 때부터의 원리라고 믿어왔는데, 이것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으니 정말 놀랍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세상을 지배하는 원리들과 전혀 다른 파격적 원리들을 발견합니다. 본문에도 그러한 원리가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돈 없이 사는 원리>에 대해 말씀합니다. 이사야 55장 1절입니다.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정말 놀랍지요? 이 세상의 모든 상거래는 돈을 주고 사게 되어있습니다. 돈을 내지 않고 받는 것은 구제나 배급, 혹은 선물입니다. 그런데 구제, 배급, 선물은 물건을 받는 이의 의지가 없습니다. 주는 사람의 의지만 작용합니다. 물론 형편이 어려우면 구제나 배급을 기다리거나 선물을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형편이 극단적으로 어렵지 않은 일반인이라면, 대가 없이 무엇인가를 받는 것을 주저할 것입니다. 정상적이라면 누구나 당당히 대가를 지불하고 받으려 합니다. 그래야 떳떳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돈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하십니다. 지금까지 인간 세상에 한 번도 없었던 상거래를 제안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처음 보는 하나님의 제안에 당황했고, 대가를 지불하고 포도주와 젖을 사겠다고 말하며, 하나님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자존심이 강한 사람, 자기 의지가 강한 사람일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노력하여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면 하나님께 대가를 지불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중세 때의 어떤 이들은 금식과 고행을 통해 공덕을 쌓으면 하나님께 대가를 지불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의 연약함과 부정함을 알지 못한 데서 오는 극도의 교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제안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대가를 지불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얻는데,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여기 <포도주와 젖>은 하나님의 은혜, 구원, 기쁨과 평안입니다. 이것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죄인인 우리는 그럴 존재가 못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얻는 방법은 그 앞에 엎드려 손을 내미는 것밖에 없습니다. 거저 받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게 바로 <돈 없이 사는 거래>입니다. 채규현 교수의 연구가 수백 년 된 과학적 원리를 뒤집었다면, 하나님께서는 인류가 존재한 이래로 한 번도 없던 거래를 제안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원리를 <사랑>이라 부릅니다. 하나님께서는 돈 없이 받는다 해서 우리의 자존감을 짓밟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행복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사랑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 세상에 탄생하셨습니다. 2023년 성탄의 계절입니다. 예수님의 성탄이 사랑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렇게 오신 예수님께서는 아무 대가도 지불할 수 없는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예수님의 이 사랑을 마음껏, 죄송해하지 말고, 충분하게, 기쁨으로 누리길 원합니다. 그리고 힘내서 달려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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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 하나님의 사랑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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