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는 <넘버즈 219>호를 통해 ‘한국 개신교인의 외로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 국민 절반 이상, 외로움 느끼고 있어!
영국은 2018년 ‘외로움’을 ‘사회적 감염병’으로 정의하고 세계 최초로 ‘외로움부(Ministry of Loneliness)’를 신설했는데,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외로움’을 긴급한 세계 보건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연결 위원회’를 발족했다. 이처럼 외로움은 전 세계적으로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갤럽 인터내셔널과 메타의 ‘글로벌 사회적 연결 현황’ 보고서에서는 세계인의 절반(51%)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보고서 참조),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2023 외로움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절반 이상(54%)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교회 출석자 3명 중 1명 이상, ‘나는 교회에서 외롭다’!
이번에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간한 ‘한국교회 트렌드 2024’에서는 ‘외로운 크리스천’이라는 주제로 한국 사회의 심각한 외로움 현상이 교회 안까지 들어와 있음을 주목했다.
출석 교인을 대상으로 교회 내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를 살펴본 결과, ‘교회 안에서 외로움을 느낀 적이 있다(자주+가끔 있다)’고 응답한 성도는 36%로 3명 중 1명 이상이 교회에서도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교회 내 외로움 느끼는 이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 없다’!
교회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성도들에게 어떤 상황에서 외로움을 느끼는지 물은 결과, 절반 가까이인 46%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을 때’를 가장 높게 꼽았고, 이어 ‘교회 활동에 참여하지 못할 때’ 21%, ‘교회에서 같이 식사하거나 차를 마실 사람이 없을 때’ 17% 등의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