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문학] “ 2050년 대부흥을 위한 거룩한 전략서 ”
미래학자 최윤식의 《2050 한국교회 다시일어선다》
미래학자 최윤식의 《2050 한국교회 다시일어선다》
이 책에서 딱 10년 전 《2020-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를 통해 한국교회 성도의 300~400만 명과 주일학교 30~40만 명대의 급감을 예측한 바 있는 미래학자 최윤식이 30년 후의 한국교회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른바 「새로운 대부흥기를 위한 거룩한 전략」이다. 그가 예측하는 가까운 미래는 이슬람교의 부상이 아니라 ‘2050년이 되면 이단과 무신론의 나라’가 된다는 것. 이를 위하여 저자는 한국과 외국의 사례와 구 단위까지 종교별 분포도와 성향 등 다양한 통계를 동원하여 그의 주장을 논증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지금 현재 목회자 절반이 극빈층이나, 2050년대이 되면 10명 중 9명이 은퇴생활비를 못받는다는 충격적인 예측 못지않게, 앞으로 최소 두 번의 하나님이 주신 기회의 파도를 탈 수 있다면 ‘생존’이 아닌 ‘대부흥’을 맞이할 수 있다는 7가지 사역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 저자소개 ∥ 최윤식
미국의 권위있는 미래학 정규과정인 휴스턴대학교 미래학부에서 학위를 받은 전문 미래학자이며 목사이다. 지금은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세계미래학회 및 세계전문미래학자협회 창립이사와 Wendy Schultz(세계전문미래학회)의 회장을 역임하는 등 미래학의 세계적 거장들에게 사사 받았을 뿐아니라 미래학 외 경영학, 철학, 윤리학, 신학을 공부한 전문미래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사랑의교회에서 부목사와 예수나무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한 바 있다.
◇ 저서∥
《2030 대담한 미래》, 《제4의 물결이 온다》, 《앞으로 5년 미중전쟁 시나리오》, 《앞으로 5년 한국미래 시나리오》 외 다수가 출판되었다.
◇ 같이 읽으면 좋은 책
《한국 교회 트렌드 2024-정확한 조사 데이터에 근거한 2024년 한국 교회 전망과 전략》 지용근 외 10인 공저 / 규장 / 2023
《한국 기독교 분석 리포트 - 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 1998-2023》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 2023
기독교인문학 〈47〉
“ 2050년 대부흥을 위한 거룩한 전략서 ”
- 7가지 사역 전략으로 대부흥기의 파도를 타라 -
위기에 일하시는 하나님
“미래는 부정적으로 보면 안 된다.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봐도 안 된다. 미래는 ‘객관적’으로보아야 한다. ‘균형 있게’ 보아야 한다. 대신, 그 어떤 위기가 예측되더라도 그것을 대하는 태도는 긍정적이어야 한다.”
김길구 저번 호에 예고해 드린 개혁주의 대표 신학자 R.C. 스프로울의 눈으로 분석한 《서양철학이야기》는 마틴 루터 종교개혁일에 맞춰 미래학자 최윤식의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와 순서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김현호 이 책을 보고 예상을 웃도는 한국교회가 직면할 다가올 미래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미래학자와 교회전문가들이 예측 모델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를 수치로 보여주니 더 위기를 절감하지 않았나 생각돼요.
류지원 이 책의 저자는 최윤식과 미래목회전략연구소입니다. 미래목회전략연구소는 최윤식목사가 이사장으로 있고, 그의 제자인 서경원목사가 연구소의 대표이자 선임연구원으로 사역하며, 공동대표로는 윤찬일 목사와 미션어웨이크 대표인 김광근 목사가 사역하고 있습니다.
2050 한국교회 대전망
김길구 서두에 저자는 한국교회 138년 역사 중 발전 단계를 3단계로 대부흥기를 이끌었다고 구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열정적인 성경읽기가 특징인 ‘평양대부흥운동’으로 상징되는 사도행전 부흥기, 제2부흥기는 제1차 부흥기를 통해 형성된 평양을 중심으로한 북쪽 기독교인들의 강력한 신앙과 열정이 남북분단과 6.25전쟁을 계기로 남쪽으로 전수된 신유와 축사 등 성령 사역과 부흥회, 기도원 사역 등을 특징으로 하는 초교파적 민족 복음화운동, 세 번째가 1970년대 한국 경제 부흥기의 시작과 6.25전쟁 이후 베이비부머 세대 등장으로 인한 인구 성장수혜로 1990년대까지 만들어진 대부흥기로, 제3의 대부흥기를 촉발시킨 결정적 사건인 빌리그레이엄 전도집회를 꼽았습니다. 이 세 번째 물결의 특징은 거대한 대중집회로 복음의 물결이 전국으로 확산되었다는 것입니다.
류지원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세 번의 대부흥기 마다 제2, 3차 대부흥기로 적게는 2~3배, 제1차 부흥기의 경우는 10배 이상 교인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구가했던 고속성장은 쇠퇴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현호 통계적으로 2000~10년 사이를 기점으로 총 교인 수의 감소라는 대반전을 맞이하기 시작했고요, 2020~22년 ‘코로나19’라는 전염병 팬더믹으로 기독교 최대교단인 예장통합과 합동은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씩 교인 수가 감소하였고, 최근 2~3년에는 그 속도가 2~3배 빨라졌으며, 특히 코로나19 기간 한국에서 문 닫은 교회는 전체 교회의 15% 정도라니 정말 심각한 수준이 아닐 수 없어요.
김길구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이탈한 교인들의 상당 수가 ‘노마드 성도’ 즉 유목민 교인들이 되어 온라인상을 떠돌며 디지털 노마드가 되었다고 사실입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2050년에는 한국사회가 이단과 무신론의 나라가 되고, 2067년이 되면 한국기독교인 총인구는 가나안 성도를 포함해도 전체 인구의 7.09%인 213만 7,764명까지 줄면서 229만 8,011명인 되는 이단에게도 추월 당할 수 있다고 예측이 무섭습니다. 올해 발표한 영국스코틀랜드 교회는 지난 22년동안 교인 수가 반토막 났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헌금 기근의 시대가 온다
김현호 2장의 제목이 자극적이예요. ‘헌금 기근의 시대가 온다’입니다. 2012년 통계로 한국 기독교인들의 헌금액이 월평균 22만2000원이었으나 2023년에는 19만5000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사회 경제적으로 살림살이의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류지원 원인으로는 고령화와 청년 일자리의 감소 등의 요인인데 저출산의 때문에 일하는 인구의 감소로 국민연금의 고갈에 대한 우려, 불경기와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가격 하락 충격으로 자산이 감소하면서 점점 가난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대적 비율에서 60세 이상이 36.1%로서 교인들의 감소와 경제상황악화는 교회재정의 악화로 직결되어 대형교회 상위 10%가 70%이상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나머지 교회들은 이미 재정적으로 심각한 상태예요.
김길구 문제는 한국경제의 ‘성장의 종말’입니다. 현재 한국 경제는 일본처럼 장기 침체에 빠질 급박한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 추세로 가면 2050년에는 헌금이 현재의 3분의 1로 준다고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김현호 규모가 작을수록 재정능력 약화가 가중되죠. 한목협의 통계에 의하면 2023년 현재 한국교회 목회자의 절반 정도는 극빈층으로, 교인수 100명 미만의 목회자 월평균 사례비는 최저임금보다 적어져, 2050년쯤에는 목회자 10명 중 9명 정도가 은퇴 생활비를 받을 수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우수한 인재들의 목회기피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의 대부흥이 온다
류지원 이 장에서는 위기 속에서도 아직은 희망이 있으며, 우리에게 최소 2번의 기회’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확실한 제5차 부흥기는 남·북한의 ‘통일’이 실현될 때인데, 문제는 제4차는 언제 오느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통일 이전에 오는데 현재의 위기를 ‘감이나 경험’에 의존하는 목회가 아니라 ‘데이터’와 하나님의 방법에 의한 성경적 전략 즉 ‘거룩한 전략’을 통하여 위기의 파고를 극복해서 제5차 통일부흥시대를 대비하라는 것입니다.
김현호 저자가 정의하기를 제4부흥기는 통일을 준비하는 부흥기이며, 제5부흥기는 통일시대에 이루어지는 부흥기라는 가슴 벅찬 예측입니다. 통일이 되면 인구감소 문제도 자연히 해결되고, 북한의 기독교인들이 자유를 얻으면서 새로운 활력으로 부흥기를 맞이하여 우리나라의 가장 큰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김길구 이를 대비하는 한국교회는 현재 세 가지 형태로 나눠볼 수 있는데 현재와 같은 상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소멸하는 교회, 다음이 다시 부흥하는 교회, 그리고 새롭게 탄생하는 교회입니다. 특별히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과거 습관에 그대로 머물러 있거나 패배주의에 빠진 교회는 스스로 소멸하게 되고, 심각한 위기나 고통을 통해서 하나님을 깨닫고 회개하고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는 교회는 다시 부흥하게 될수 있다며, 새로운 시대를 감당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새롭게 세운 교회가 출현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류지원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한국 교회가 위기라고 말하는 것은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이제 끝장났다.’라는 패배의식 말하는 것이 아니므로 긍정적인 말과 생각의 변화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대부흥기를 대비하는 사역 전략
김길구 이 장은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가 하는 7가지 해법이 담겨 있습니다. 각 페이지 마다 깨알 같은 통찰과 지혜, 사례 등이 있어 목회에 이 책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크게 보면 시대의 변화를 분별하고 다양화된 지역에 적합하고 교회가 잘할 수 있는 맞춤형 사역으로 전환하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미국의 제3차 대각성운동과 한국의 제3의 대부흥기에서 20세기 중반 미국에 일어난 제3차 부흥운동의 중심인물인 빌리그래함의 성공의 요인 중에 하나인 라디오와 TV 등의 새로운 기술문명을 복음화의 도구로 적극적으로 사용하였듯이, 국가통계청자료와 빅데이터 사용법, 그리고 혁명적인 챗GPT4를 목회에 활용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네요.
류지원 뒤바뀌고 있는 두 개의 목회 축에 주목하라고 합니다. 그 첫 번째는 1-2인 가구의 증가로 2023년 현재 이 둘을 합치면 1,368만 여 세대로 총 가구수의 62.68%를 차지하고,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2050년에는 1,732만 여 가구로 75.82%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중에는 다문화, 한부모, 비친족, 분거, 독거가구 등의 다양한 형태의 가구들의 급증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미래가 아닌 현재 우리 교회의 모습들로 이들이 갖는 걱정거리인 경제문제, 외로움, 건강, 주거 고통, 안전 위협, 사별과 이별의 고통, 식사 문제 등에의 실생활의 접근이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김현호 앞으로 30년, 뒤바뀌고 있는 두 번째 목회 축은 ’중심연령의 변화‘입니다. 그 핵심은 신중년(新中年)세대인데 신중년의 사전적 개념은 ’주된 일자리에서 50세 전후에서 퇴직하고 재취업 일자리에 종사하며(72세) 노후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5060세대)로 고령자나 노인들과 달리 경제적, 시간적으로 여유로우며, 기술발전에 잘 적응하는 ‘활력있는 생활인’으로 2040년에는 전체인구의 34%까지 증가할 이들을 교회의 핵심인력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교회의 위기를 헤쳐나갈 동력으로 삼으라고 권고합니다.
김길구 마지막 부분은 저자는 ‘부의 사명’을 가르치면서 5가지의 힘으로 설명하는데, 현대판 요셉의 해법인 시간의 힘, 복리의 힘, 적립의 힘, 절약의 힘, 공부의 힘의 원리로 노후대책을 마련하라며, 10대의 성인식에 지인과 친척들이 부조금을 주면 부모들이 자식들의 ‘종잣돈’으로 장기투자를 통하여 사회 첫 출발 때 몫돈을 만들어 주는 유대인의 관습을 통한 지혜로운 경제생활을 소개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김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