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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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재단사무국에서 법인 이사장 유연수 목사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유 목사는 "지금은 총장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가 지난 9월 21일 고신대학교 신임 총장으로 이정기 교수(백석대)를 선출했다. 이와 관련해서 교단내 여러 찬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위기 상황에서 대학 교육 전문가를 선임한 적절한 인사'라는 주장과 '굳이 타교단(백석) 인사를 뽑을 필요가 있느냐?'는 상반된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보는 총장 선출 주체인 이사회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 5일 이사장 유연수 목사를 만났다. 이사회가 이정기 교수를 선택한 이유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사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았다. 


얼마 전 총회가 있었습니다. 총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고신대학교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법인부담금(15억) 지급 청원건’은 기각되었고, ‘고신대학교를 위해 교회 결산액 중 1% 헌금 청원건’은 의무가 아닌 자발적 동참으로 결의되었습니다. 법인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총회 결과에 대한 이사장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총회에서는 매년 11억원을 고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에 지급하고 있으므로 추가로 법인부담금 15억을 지급하기에는 부담이 커서 결의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고신대학교를 향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고신대학교를 위한 헌금에 그냥 동참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고신대학교의 대안과 방향에 따라 1% 이상의 헌금이 모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총회기간 중 새 총장님을 선출하셨습니다. 비록 지원자는 혼자였지만, 이사회가 이정기 총장을 선출한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점이 고신대 총장으로 적합하다고 판단을 하셨습니까?

 

- 먼저 중요한 사실은 총장선임은 온 이사들이 기도하고 결정한 사안입니다. 신임 총장은, 어려운 고신대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편안한 길을 두고 어려운 길에 지원한 데는 나름 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고신대학교가 모교여서 그런지 고신대학교에 대한 애정과 사명이 특별합니다.

 

그는 현재 교육부, 교육정책자문위원회(대학개혁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교육개발원 대학구조개혁평가위원과 대학기본역량진단 위원과 대학교육협의회 주관 각종 대학평가 위원, 그리고 컨설팅 위원으로 활동한 대학교육의 전문가입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재정지원사업과 지자체대학 연계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고신대학교의 혁신과 재정확보의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합니다.

 

이정기 총장 선출 직후 일부 언론에서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동시에 이사회가 논문 표절 의혹을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이사회의 해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묵인은 말도 안됩니다. 투표 전 문제제기가 있었고, 이사님들이 충분히 토론을 했습니다. 그리고 법인 감사(현직 변호사)님께 불법적인 부분을 질의했는데, '투표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저 또한 '(문제가 있다면)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이사님들도 투표하기로 하여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정기 총장을 반대하는 여론 중에는 이 총장이 타 교단 출신(예장 백석)이라는 점이 큰 것 같습니다. 또 ‘71회 총회가 타 교단 목사를 본 교단의 기관목사로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이사회의 입장을 말씀해 주십시오.

 

- 이사회는 기관목사를 청빙한 것이 아니었고 고신대학교 총장을 초빙하였습니다. 고신대학교총장 초빙공고문의 자격에 의하면, ①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 정통을 따르는 분으로 고신교단의 정체성에 동의하는 교회 항존직 직원을 원칙으로 한다. ② 교내외 인사로서 대학사회가 요구하는 학문적. 도덕적. 인격적 기준을 충족하며 경영 능력이 뛰어난 분 등이 총장 선임 조건이었습니다.

 

교단 내 특정인의 경우 이번 총장선임에 대한 총회운영위원회의 (총장)승인 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타 교단 출신이라는 이유 때문에 ‘고신 식구들에게 가장 큰 수치’, ‘주권 팔아넘기는 일’, ‘총회운영위에서 승인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 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고, 이사회 오적과 주변 오적 명단까지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이사회는 총회운영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 입장입니다. 특정인의 승인 거부 운동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 신임 총장은 한상동 목사님, 이인재 목사님이 시무한 밀양마산교회 초대집사 초대권사의 손자이며, 부친은 경남노회 부노회장과 고신총회 부회계를 역임한 이영수 장로입니다. 고신대학교 재학시절부터 부산서면교회를 비롯하여 서울신광교회, 서울영천교회에서 전도사를 역임했으며, 미국 유학시절에도 고신교회에서 전도사 사역을 하였습니다.

 

발달학적으로 신앙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시기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고신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였으나,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돌아와 백석대학교에서 교수생활을 하게 되면서부터 백석교단에 있게 되었으며, 고신인답게 그곳에서도 SFC 지도교수를 하였습니다.

백석대학교에 있으면서도 그동안 모교인 고신대학교의 각종 대학평가 및 재정지원사업을 힘껏 도와 온 사람입니다.

 

특정인의 승인 거부 운동에 대해서는 이사회가 시시비비를 가려볼 필요가 있지만, 신임 총장이 열매로 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김홍석 총회장이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단산하 교회들에게 후원을 독려해서 총회 후원금을 두 배가량 늘리겠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앞장 서겠다’는 인터뷰 보도가 나온 적 있습니다. 고려학원 운영 주체인 이사회도 어떤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요. 혹시 논의되었거나 생각중인 계획이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 이사회는 합의체 의결기관으로서 투표로 총장을 선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사회는 고신대학교의 존속과 기독교대학으로서의 총장 역할에 힘껏 도와줄 것입니다.

 

고신대학교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입니까?

 

- 고신대학교는 재정문제와 입학생 충원과 구조조정이 가장 시급합니다. 입학생 충원과 구조조정 문제는 고신대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대안을 내놔야 하고, 총회 산하 교회와 성도들은 기도와 헌금으로 힘껏 도와 주셔야 할 때입니다.

 

전도서 3장 1절 말씀에 의하면,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이 고신대학교를 위한 기도와 헌금이 가장 절실 한 때입니다. 이때에 총회 산하의 교회와 성도들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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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고신대학교를 위한 기도와 헌금이 가장 절실 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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