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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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사의 재미에 푹 빠진 12살 첫째 딸, 예나가 노트북으로 <벌거벗은 세계사>를 보고 있습니다. 스크린 오른쪽에 놓여있는 테블릿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의 악보가 보입니다. 아이는 테블릿에 띄워놓은 악보와 세계사 영상을 번갈아 보면서, 두 손으로 칼림바(아프리카 악기로, 엄지손가락으로 연주하는 손가락 하프임)를 연주합니다.

 

각각의 디바이스에서 제공하는 다른 컨텐츠를 아무렇지 않게 흡수하는 2012년에 태어난 이 아이는 바로, 알파세대입니다.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에 태어났고, 2024년까지 태어날 아이들의 세대를 지칭합니다. ‘알파’(α)라는 이름은 호주의 인구통계학자인 마크 매크린들(Mark McCrindle)이 21세기에 태어난 첫 번째 세대라는 의미로 그리스어 알파(α)를 사용했습니다. 알파세대는 그 이름처럼 지금까지 세대와는 다른 차원의 새로운 세대입니다. 이들에게 IT기술과 스마트 디바이스는 도구가 아니라 생활 그 자체이며, 이들은 AI쳇봇과 친구처럼 함께 성장하는 세대입니다.

 

알파세대의 특징을 고려한 교회 현장의 교육 방향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첫째, 지식 전달이 아닌 경험, 티칭(Teaching)이 아닌 코칭(Coaching)!

알파세대는 AI와 공존하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첫 번째 인류가 될 것입니다. 이들에게 지식은 스마트기어를 통해서 언제, 어디어사 검색하여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알파세대에게 교사중심의 지식 전달 수업은 그 어떤 흥미와 감동도 줄 수 없습니다. 알파세대는 교사가 이미 만들어서 제공하는 지식이 아닌, 자신들이 탐구하여 지식을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여 참여하는 수업에 흥미로워합니다. 이들은 누군가가 기획하고 만들어 제공하는 컨텐츠에는 흥미가 없습니다. 알파세대는 타인이 제한하여 만들어준 컨텐츠보다는, 자신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기획하여 창조하는 컨텐츠에 특별한 매력과 재미를 느낍니다. 그래서 다이소, 마라탕, 버블티에 열광합니다. 교회학교 현장은 추상적인 지식을 주입하는 티칭이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말씀이 주는 지혜를 발견하고, 그 지혜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경험을 코칭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둘째, 감탄과 즐거움을 경험하는 하이터치(High Touch)가 있는 교회!

알파세대는 코로나 펜데믹을 경험한 세대입니다. 인생에서 급속도로 발달하는 시기에 사회적 결핍과 공백을 경험한 세대입니다. 불행하게도, 알파세대는 펜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환경으로 인하여 가상공간에서의 만남이 매우 편안한 세대입니다. 스마트 기어가 제공하는 단방향 소통에 익숙한 아이들은, 사람들과의 대화보다 유튜브 시청을 더욱 선호합니다. 이러한 아이들을 위한 교회교육 현장은 감탄과 즐거움이 가득한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는 현장이 되도록 더욱 세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가상공간의 경험은 결코 이 아이들의 영혼을 터치하지 못합니다. 알파세대에게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은 특별하고 흥미로운 경험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교회교육 현장은 마음이 공허하고 아픈 이 아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터치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준비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 안에서의 ‘나’를 발견하는 교회!

알파세대는 자신의 모든 삶을 sns에 라이프 로깅(lifelogging: 일상을 기록하다)합니다. 아이들은 수시로 자신의 일상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트위터 등에 일기처럼 기록합니다. 이아이들은 자신의 게시글에 달린 ‘좋아요’와 ‘공감’ 숫자로 자신의 정체성이라 여기며, 평가합니다. 온라인의 일상이 아이들의 일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가 없는 아이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스마트 도구를 향방 없이 사용하며 중독되어갑니다. 이 아이들에게 하나님 안에서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교회교육 현장이 필요합니다. 그 어떤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영적 파워를 지닌 ‘나’를 발견하고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알파세대가 하나님 안에서의 나를 발견하고, 영적인 힘을 지니게 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알파세대에게 스마트기어는 더 이상 아이들의 일상을 주도하는 본질이 되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비전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부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최고의 도구로 스마트기어를 선용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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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육나침반] 알파세대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교회교육 핵심전략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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