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21(금)
 


김해지사장 오동욱 목사(평안교회).jpg
오동욱 목사(평안교회)

식사는 대접을 받기도 하고 대접을 하기도 하고 때론 때우기도 한다. 식사를 때운다는 것은 시간이나 여건이나 음식이 부족하여 급하게 먹음을 말한다. 원래 의미는 대신하여 불충분한 대로 넘기다.”로 대충 불충분한 대로 먹음을 말하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다양한 식사에 관한 내용 중에 [마태복음 12:1]에 보면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 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라는 구절이 나온다. 또 사마리아로 가는 길에 제자들이 음식을 구하러 가서 돌아와 보니 이미 식사를 하신 예수님의 일화가 있다. 또 오천 명의 군중이 배가 고파 기진할 때 제자들이 찾은 것은 예수님만 겨우 때울 오병이어였다. 그러나 예수께서 축사하시니 배불리 먹고도 남을 식사가 되었다.

 

그렇다면 제자들이 준비한 때울 것을 예수님이 식사로 만드신 비결은 무엇인가?

 

가나혼인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것이 그 처음이었다. 물은 식사가 될 수 없으나 포도주는 식사에 포함이 된다. 또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기 위해 애제자 둘을 보내어 물동이를 이고 가는 자를 따라가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게 하셨다. 이처럼 예수님의 식사는 물이 포도주를 만들어지듯이 준비되어 진다.

 

여기서 우리는 오병이어로 돌아가 진정 음식으로 섬긴 자는 누구일까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오병이어를 들고 하늘을 향해 축사하셨고 장정 5천명과 그들의 주변인들을 다 먹이고도 다섯 광주리가 남게 되었다. 모두가 예수의 놀라운 능력에 감탄하며 그를 이스라엘의 왕을 세우려 했을 때 오히려 예수님은 오병이어로 섬긴 한 아이로 부터 시작된 식사를 기뻐하신 것이다. 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먹는 식사자리에서 한 여인이 가져와 깨뜨려 부은 옥합에 든 향유를 드셨다. 이는 마치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를 영접하여 희어져 추수할 때가 됐다고 하신 것처럼 이러한 식사로 예수를 섬기려는 자들을 통해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시며 배불리 먹고 마신다는 것이다.

 

가끔 우리는 때우듯이 식사를 한다. 밀밭을 지나가며 이삭을 자르듯이 급히 먹는다. 그러나 주님은 적은 것으로도 섬기는 자를 보시고 축사하시고, 또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게 하라하시듯, 최후의 만찬 때 살과 피를 내어 준 자신을 기억하라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먹고 마시는 모든 것들이 그의 축사를 통해, 때우는 끼니가 아닌 성찬이 될 수 있도록 날마다 그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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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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