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21(금)
 


김문훈 목사.jpg

주께서 부르시고 교회가 필요로 하는 통합형 인물

주께서는 그 시대에 그 땅에서 그 사람을 들어쓰신다.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교회가 필요로 하고 시대가 요청하고 내면의 절규에 응답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대한민국은 격동의 세월을 헤쳐 나가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인구절벽, 지방소멸의 시대가 눈앞에 펼쳐지고 초등학교들이 폐교, 분교의 길을 걷고 있다. 사람들은 혼밥, 혼영을 즐기며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 5인중 하나는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교회도 예외 없이 예배인원이 줄어들고 주일학생이 급감하고 중․고등부가 없는 교회가 많다. 신학교가 미달되고 젊은 사역자들이 전도사로 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차라리 알바를 한다고 한다. 교회마다 봉사할 일꾼이 부족하여 사람을 찾고 있지만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나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암담한 현실이다.

 

코로나를 지나며 소그룹이 강한 교회는 든든하다

영상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었던 코로나를 지나며 그나마 소그룹 모임이 활성화 된 교회는 코로나의 부작용이 적은 것을 볼 수 있다. 어쩔수 없이 대면 모임이 폐지되고 축소되고 통폐합이 되었다.

주일학교가 소멸되어 가는 지경에서 다음세대의 중요성을 목 놓아 강조하지만 그 사이에 실버세대는 훨씬 더 큰 소외감을 느낀다. 그 동안 교회를 건축하고 몸 바쳐 헌신했던 기성세대가 지금은 뒷방 노인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노인들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된다.

삼일기도회 찬양대를 온가족 찬양대로 구성하니 할머니와 어머니와 자녀들이 함께 찬양한다. 금요기도회도 온가족 기도회로 진행을 해서 3대가 함께 참여한 가정을 축복하고 주일학교 찬양팀이 나서고 청소년들을 응원하고 특별간식을 주니 교회 분위기가 사뭇 생기와 소망이 넘치게 된다.

농어촌 교회를 통폐합할 수는 없다. 효율을 따지며 역사를 지우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 적다고 문을 닫을 수는 없다. 비록 작아져도 모교회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못자리판이다. 명절에 고향교회 사랑하기 운동을 펼치고 휴가철에 1년 동안 준비한 선물과 학용품을 가지고 모교회를 찾아가서 여름성경학교를 섬겨주면 의미심장한 휴가가 되고 농어촌 미자립교회는 소박하지만 성경학교를 열 수 있다. 도심교회와 지방교회가 자매결연을 통하여 농수산물을 직거래하는 선교바자회를 할 수 있다. 인적, 물적 교류와 은혜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가 있다.

각자 도생하며 모두들 힘겹고 외롭게 살아가는 시대에 아름다운 융합, 통합사역을 기대한다.

 

통합예배의 필요

코로나 때 억지로 떠밀려서 영상예배를 드렸지만 뼈아픈 후유증이 남았다. 영상예배를 드린다고 핑계 대던 많은 성도들은 코로나가 끝나가는 지금도 여전히 출석을 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 기간에 대면예배와 영상예배도 드리지 못한 교회는 맥이 끊어져 회복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상예배에 맛을 들인 성도들은 유튜브에 중독이 된 것처럼 전국, 아니 세계 교회를 훑어보면서 수많은 메시지를 접하다 보니 이 또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생기고 예배의 무게감과 말씀의 진지함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었다. 온라인예배에 계속 투자하기에도 무리가 있고 중단을 하자니 그나마 소수의 인원도 단절이 된다. 대면예배를 강조하고 영상예배를 무시한들 성도들은 이미 영상예배에 익숙해져 버렸다. 어쩔 수 없이 영상예배와 대면예배를 병행해 나가야 된다. 대면예배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통합예배를 드려야 된다. 온 세대가 참여하여 자녀들과 부모들이 함께 예배하며 성경봉독, 성경암송, 특송에 어린이들을 동참시켜 통합예배를 드려야 된다. 주일예배를 몇 부로 드리는 교회의 봉사하는 성도들은 예배 두 번 드리기를 통하여 원만한 봉사활동과 예배 집중력을 높일 수가 있겠다. 온 세대가 참여하면 예배 분위기도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될 것이다. 어린이가 예배순서를 맡으면 할아버지, 할머니도 나온다.

 

교회학교 통합반

많은 교회들은 나이별로나 학년별로 반을 편성할 수 없을 정도로 주일학생 숫자가 적다. 그 동안 한국 교회가 주일학생을 너무 세부적으로 갈라놓아서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예배드리지 못하고 주일학생들이 한 교회라는 공동체 의식이 희박하다. 옛날 주일학생이 만 명이 모였던 부산 서부교회는 통합반을 운영하였다. 학년이나 나이, 거리에 상관없이 반 편성을 하였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통합반을 운영해야 된다. 교사 중심으로 반 목회를 할 수 있다. 한 교사를 중심으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한 반으로 구성하니 한 반이 곧 주일학교다.

 

통합교육

교회마다 전도사 숫자가 적고 주일학교 교사가 부족하다. 배울 학생도 적지만 가르칠 교사도 늘 모자란다. 지도자가 없으니 학생이 없고, 학생이 없으니 지도자를 모실 수도 없다. 교인이 적으니 시설 투자도 못하고 시설이 뒷받침이 안 되니 사람들도 오지 않는 악순환이 되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고착화 된다. 교인도 적고 일꾼도 없고 돕는 자도 없고 동역자도 없고 목회자 혼자서 해내자니 점점 지치고 힘이 빠진다. 중직자들이 은퇴를 하고 젊은 일꾼들이 수급이 안 되니 점점 고령화가 되고 지방소멸이라는 말이 남의 말이 아니다.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에 교회에는 오히려 신학을 전공한 목회자 수급은 비상이 걸려있다.

이러한 답답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평신도를 깨워야 된다. 교회에 신앙이 좋고 은사가 탁월한 성도가 있으면 일정 교육을 시켜서 각 교회에서 교육전도사 수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평신도 일꾼들을 일으켜 세워야 된다. 훈련된 평신도를 전진 배치시킴으로 은사가 활용되고 예산이 절감되고 교회가 활성화 되고 아름다운 동역이 이루어짐으로 통합사역이 가능하겠다.

어떤 교회는 중․고등부, 청년회 모임을 토요일에 하고 주일은 중등부 이상 학생들은 교사로 투입해서 주일학교가 활성화 되었다고 한다. 학부모와 어린이와 교사, 가정과 학교와 교회가 유기적으로 연결, 연합이 되어야 된다. 사도바울이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고 한 것처럼 올라운드 플레이어, 전천후 크리스천이 되어야 된다. 모든 성도가 가르치든지 배우든지 섬기든지 기도하든지 후원하든지 전도하든지 한 가지는 동참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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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융합형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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