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호주선교기념관 건설본부장 박시영 목사
“호주장로교 선교사 127명의 헌신과 섬김을 한눈에”

Q. 호주선교기념관이 건축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건축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A. 우리 경남성시화운동본부(대표 박종희 목사)가 2009년 본부의 창립과 동시에 펼친 사업이 ‘경남 뿌리찾기운동’이었습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진동에 소재한 창원공원묘원에 〈순직 호주선교사묘원〉 조성(2009년)과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2010년)을 건립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10월 첫째 주일에는 ‘경남선교의 날 감사예배’를 드려왔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부산·경남·울산지방을 선교했던 호주장로교 선교사들의 섬김과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역사적인 장소는 역사성·연계성·접근성이 필요한데 창원 진동의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은 그 접근성에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창신기독교학원 학원장이신 강병도 장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접근성이 좋고 아울러 역사성과 연계성도 있는 창신중학교 옆에 호주선교기념관 건립을 위해 20억원 기금을 마련하고 기념관 건립을 준비해 왔습니다. 이제 ‘경남 뿌리찾기운동’의 결정판으로 <호주선교기념관>을 건립하고자 합니다.
Q. 지금 한창 건축 중인 것으로 아는데, 공사는 어디까지 진행되었습니까?
A. 이제 건물 공사는 막바지 공정만 남았습니다. 부지를 매입(2억 5천 5백 4십만원)하고 건축 허가를 받아서 공사(17억 5천 4백만원)를 시작했으며 다가오는 4월 말이면 이제 완공을 하게 됩니다. 이 공사는 부지매입비를 포함해서 약 20억원의 공사비가 들었는데 전액 창신기독학원이 감당했습니다. 호주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인 창신기독학원은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건물은 완성되었지만 이 건물의 3층과 4층에 들어설 역사 전시관 디스플레이를 위해서는 약 1억 5천만원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우리 교계의 헌신으로 세워지길 기대합니다.
Q. 교회 혹은 성도님들이 도울 부분은 없는지요?
A. 우리 경남지역 교회와 성도들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경남뿌리찾기운동’에 ‘성도 1인당 1만원 헌금’으로 즐겁게 동참했습니다. 그 결과 약 6억원의 모금으로 〈순직 호주선교사묘원〉 조성(2009년)과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2010년)을 건립했습니다. 그후 2015년 함안군 칠원의 〈애국지사 손양원목사기념관〉 겁립에도 ‘성도 1인당 1만원 헌금’을 통해 약 8천만원의 건축비를 지원했습니다. 이번 <호주선교기념관> 건립에 ‘성도 1인당 1만원 헌금’으로 전시 디스플레이 공사비 1억 5천만원을 모금하려고 합니다. 이 일에 기쁘게 동참해 주십시오.

Q. 기념관이 앞으로 어떻게 사용되길 바라십니까?
A. 호주선교기념관은 부산·경남·울산지방을 선교했던 ‘호주장로교 선교사’들의 섬김과 그들의 희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미 많은 사료들이 호주장로교 선교사들과 그들의 후손으로부터 기증된 상태입니다. 이곳을 찾아오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은 호주장로교 선교사들이 우리 한국사회에 끼친 선한 영향력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특히 자라나는 세대들에겐 소중한 역사적 교훈을 안겨 주는 살아있는 교육 장소가 될 것입니다.
Q. 개관 후 어떻게 운영 되는지요? 교회 혹은 개인이 방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이 공사는 창신기독학원과 경남성시화운동본부, 그리고 부산경남기독교역사연구회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기념관의 탐방은 언제든지 가능할 것입니다. 개관 후 탐방 문의처를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부산·경남기독교역사연구회 호주선교기념관 010-7152-8385)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많은 분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커피 값만 아껴도 아름다운 유산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습니다. 1만원 헌금에 기꺼이 동참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참여가 지난 세월 복음으로 아름답게 섬기셨던 127분의 호주장로교 선교사들의 섬김과 희생을 한눈에 보게 하는 소중한 역사적인 장소의 탄생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