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신자 중 12%가 ‘종교없다’로 변해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1년간 12%가 교회 떠나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2022년 종교인구 현황조사에서 1년 전인 2021년 11월에 개신교를 믿는 신자 중 12%가 현재는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고, 1%는 다른 종교로 전향했다고 밝혔다.
한국리서치의 종교 현황조사는 지난 2018년 1월 처음 조사를 시작해 2019년 2월까지는 월 1회, 그 이후부터는 격주 1회 조사를 진행해왔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23번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20%가 개신교를 믿고, 불교를 믿는 사람은 17%, 천주교를 믿는 사람은 11%, 전체 인구의 51%가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개신교 12%, 1년 전과 비교해 ‘종교 없다’로 변화
2022년 11월 11일~14일, 11월 25~28일 2번에 걸쳐 진행한 조사에서 1년 전인 2021년 11월과 비교해 동일한 종교를 현재도 믿는 사람은 46%, 1년 전과 현재 모두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은 45%였다. 즉 91%는 1년 전과 비교해 종교에 변화가 없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종교에 변화가 있는 사람은 전체의 9%였다. 1년 전에는 믿는 종교가 있었으나 현재는 없다고 답한 사람이 6%, 반대로 1년 전에는 믿는 종교가 없었으나 현재는 있다고 답한 사람이 2%, 1년 전과 현재 믿는 종교가 다르다는 사람은 1%였다.
종교별로 살펴보면 개신교를 믿는 신자 중 12%가 1년 전과 비교해 현재는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고, 1%는 다른 종교로 전향했다. 천주교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해 8%는 현재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고, 1%는 다른 종교로 전향했다. 불교는 1년 전과 비교해 현재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한 사람이 9%, 다른 종교로 전향한 사람이 1%였다. 1년 전 종교가 없다는 사람 중 96%는 현재도 없다고 답했고, 4%는 현재 믿는 종교가 있다고 답했다.
▲영남권, 강원/제주는 불교 비율 높아
지역별로 종교가 없다는 응답은 모든 권역에서 50% 수준이었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개신교 신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불교와 천주교 신자의 비율은 비슷했다. 충청권과 호남권에서도 개신교 신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불교와 천주교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그리고 강원/제주에서는 불교 신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개신교와 천주교 순이었다.
남성은 45%가 믿는 종교가 ‘있다’고 답했고 개신교 18%, 불교 16%, 천주교 9% 순이었다. 여성은 54%가 믿는 종교가 ‘있다’고 답했고 개신교 22%, 불교 18%, 천주교 12% 순이었다.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았지만, 예외적으로 18-20대는 남성보다 여성이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믿는 종교가 없었다.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60세 이상 35%, 50대 46%, 40대 56%, 30대 61%, 18-29세 69%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