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6-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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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으면 심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받는다. 잠도 못자고, 밥을 먹어도 소화를 잘 못한다. 또 큰 일을 치루고 나면 감정소모가 심하고, 온 몸이 지치고 상해서 유의미한 일을 못하고, 멍하게 있거나 그저 쉬려고만 한다. 의욕을 상실한 채로 멍하게 있거나 재밌고 달달한 것만 찾는다. 그러니 일은 밀리고 마음은 더 곤고해지고 일상이 무너지고 건강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일상의 루틴이 깨어지고 마음은 평정심을 잃고 산만해지고 스트레스가 가중되니 컨디션도 점점 최악으로 흘러가게 된다. 분명히 편리하고 수월한 문명의 발달은 많지만, 삶의 질은 점점 팍팍해진다.

정신건강이 나빠져서 정신줄을 놓은 사람들도 많아진다.

멀쩡한 사람이 돌연변이처럼 괴물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이 혼돈한 시대의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요?

성경 사도행전에서 그 해답을 찾아본다.

사도행전16장에서 사도바울의 일정을 보면 누구보다도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힘든 과정을 거친 사람이 바울이다. 고소를 당하고, 체포가 되고, 매를 많이 맞고, 깊은 감옥에 갇히고 차꼬에 채였다. 그러한 상황에서 한밤중이 되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신세타령이나 하고, 팔자소관을, 넋두리를 하거나 분노에 치를 떨텐데 바울은 한밤중에, 그 고통의 시간인데도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탈출 기회가 왔는데도 감옥에서 도망치지를 않고 오히려 자결을 하려는 간수를 말리고, 그와 그의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세례를 베풀고 그 온 집안이 예수님을 믿게 하였다.

바울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결론적으로 바울의 미션은 자기 몸을 보전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자기 기분이나, 자기 몸의 컨디션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오로지 말기찬섬(말씀, 기도, 찬양, 섬김)이 관심사항이었다.

그것이 바울의 베이직이다. 사람은 혼란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기초가 튼튼한 사람이 실력이 있는 사람이다. 손흥민은 어릴 때 슈팅연습을 하기 전에 드리블 연습만 6년을 했다고 한다. 초지일관, 처음처럼, 첫사랑을 회복해야 된다. 첫사랑은 계산을 하지 않는 순수한 사랑이다. 사람은 초심을 잃지 말아야 된다. 초심을 잃은 사람은 이미 변질이 된 것이다.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되는데 살다보면 어느 순간 한 눈 팔고, 간에 바람이 들어서 딴 짓을 하기 쉽다. 마음이 한결같지가 않고 의심과 두 마음과 욕심이 생겨서 사람이 엉뚱해 지는 것이다. 그래서 교만한 마음을 낮추고, 헛된 마음은 버리고, 얼른 회개해야 된다. 회개하고 돌이켜서 첫사랑을 회복해야 된다.

바울이 몸이 피투성이가 되고, 마음이 만신창이고, 시간이 오밤중일 때도 그가 기도와 찬양과 전도를 한 것은 그것이 바로 사명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명을 찾으면 힘들어도, 아파도, 무서워도, 죽어도 그 일을 하게 된다. 사명이란 것은 이 일을 하다가 내가 죽어도 좋은 것이다. 사명자는 수명자다. 사명자는 그 일을 끝마치기까지 죽을 수가 없다. 사명자가 사명을 까먹으면 문제가 생긴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지 갈잎을 먹으면 죽는다. 사명감이 없는 사람은 작은 시험에도 쉽게 넘어진다. 이 시대에 무엇보다도 잃어버린 사명을 회복해야 된다.

바울이 한밤중에 기도와 찬송과 전도를 한 것은 그것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일상이라는 것은 아침에 눈 뜨면 해야 되고, 저녁에 눈 감기 전까지 해야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밥 먹듯이 하는 것이다. 마셔도 마셔도 물리지 않는 것이 물이다. 삼시세끼 일용할 양식이 지겹지 않고 입맛, 밥맛, 살맛이 나는 것이 건강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건강을 주시기전에 입맛을 먼저 주신다. 사람은 밥심으로 살아간다. 열 번만 밥을 먹으면 친구가 된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밥상머리에서 가정의 대화와 자녀교육이 이루어진다.

이 시대에 가짜뉴스가 많고 정보는 풍년인데 생명의 말씀은 기근이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삶이 예배가 되고, 기도보다 앞서지 않으며, 호흡이 있는 자마다 찬송을 하고 할 수만 있으면 사랑하며 섬기는 삶이 성도의 일상이다.

코로나 때문에 일상이 흐트러졌다. 일상을 회복해야 된다. 성도의 일상은 말기찬섬이다.

No Bible, No Blackfast라는 말이 있다. 성경말씀을 먹기 전에는 아침식사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시기 전에 말씀을 먼저 주신다. 그래서 성도는 성경으로 돌아가서, 그 곳에서 길을 찾고 답을 얻고 약을 구한다. 일용할 양식으로 충분하고, 주께서 주시는 것으로 만족하고 한 날의 괴로움도 족하다.

건강한 성도는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금요철야기도로 한 주간을 마무리한다.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않고 쉬지 말고 기도한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있어 기도한다. 기도를 멈추는 순간 마귀가 틈을 탄다.

찬송은 천국 가서도 계속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마귀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찬송 소리이다. 그래서 호흡이 있는 자마다 숨 쉬듯이 찬송을 불러야 된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대접을 받으러 오신 분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듯이 성도는 밥 먹듯이 나눔과 섬김을 행하는 사람이다. 주는 자가 복이 있고 섬기는 자가 큰 자이다. 복음을 전하고, 은혜를 나누고, 사랑의 손길을 베푸는 것이 모두 섬김이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 기본이요 사명이요 일상이기 때문에 어떤 일을 당하여도 결국은 복음 전하는 쪽으로 나아간다. 그래서 한밤중에도 기도하고, 매를 맞고도 찬송하고, 감옥에 갇혀서도 전도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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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일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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